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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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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팝니다. 단, 당신의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시간은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곧 내가 누구인지를 만든다.”
🚪이제 [시간을 파는 상점]의 문을 열어보세요.
그 안에는 누군가의 아픔을 껴안은 손, 따뜻한 위로,
그리고 아주 조심스레 건네는 ‘당신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시간을 파는 상점]은
그 ‘시간’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읽는 이 모두에게,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을 건네는 책입니다.
⁉️“지금 당신의 시간은 누구와 함께 있나요?”
고등학생 온조는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을 안고,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타인의 시간을 대신 살아주는 일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의뢰인들의 사연을 해결하며 온조는 점점 성숙해지고, 사람과 관계, 삶에 대해 깊은 성찰을 얻게 됩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청소년의 시선으로 시간의 의미를 되묻는 성장소설이자,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철학적 이야기입니다.
김선영 작가는 1971년 서울 출생으로, [내 심장을 쏴라], [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형제가 사는 집]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청소년 소설로 국내 청소년문학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표 작가입니다.
특히 [시간을 파는 상점]은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유려한 문체와 사회적 통찰, 그리고 섬세한 감정 묘사로 100만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선 몇 가지 키워드에 대한 배경지식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크로노스 vs. 카이로스 - 고대 그리스에서 '크로노스'는 연속적이고 물리적인 시간(Chronological Time)을, '카이로스'는 의미 있고 결정적인 순간(Qualitative Time)을 뜻합니다. 이 책은 두 시간의 개념을 대비시키며, 우리가 진정 중요하게 여겨야 할 ‘카이로스’의 순간을 강조합니다.
✔️청소년기의 상실과 성장 - 주인공 온조는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를 잃은 후 ‘성장통’을 겪습니다. 청소년 독자는 물론, 어른들도 이 감정의 복잡함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가치와 윤리 - 시간을 ‘판매’한다는 설정 자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의 물질화, 상업화된 인간관계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김선영 작가는 시간을 매개로 한 특별한 상점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시간’이라는 것을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는지를 꼬집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판다’는 설정은 결국, 타인의 삶에 귀 기울이고, 관계를 회복하며, 자신 또한 성장해가는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작가는 청소년기의 혼란과 상실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인간의 회복 가능성과 따뜻한 연대를 이야기합니.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시간은 돈이 될 수 있을까?
시간을 사고파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주인공 온조는 아버지를 여읜 뒤,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엽니다. 시간을 나눠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관계, 감정의 틈에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크로노스는 실제 그리스 신화 속 '시간의 신'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삶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 ‘시간을 운용할 줄 아는 사람’의 상징처럼 그려집니다.
이 설정은 시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청소년의 눈높이로 풀어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사회적 의미와 감정의 결까지 포착해냅니다.
소설은 사건 중심의 구조를 따르면서도,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시간의 가치와 무게를 정서적으로 풀어냅니다.
온조가 맡은 첫 번째 의뢰는 PMP 분실 사건입니다. 과거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이 사건은, 도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과거 MP3 사건으로 한 아이가 목숨을 잃었고, 그 기억은 여전히 ‘시간’ 속에 남아 사람들의 마음을 조이게 합니다. 온조는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냅니다. 이는 인간 내면의 상처와 화해의 여정을 그리는 정서적 추리소설로 읽힙니다.
📌“온조는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움직였다고. 어쩌면 어떤 한 생명을 구했을지도 모른다고. 아빠처럼.”
- 이 과정에서 온조는 자신의 시간만이 아니라 타인의 시간도 살피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회복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 곧 자신의 성장을 이끕니다.
이 작품이 진정으로 강한 이유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단지 청소년을 위한 교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이란 결국 마음이며, 관계라는 점을 반복해서 상기시킨다.
📌"시간은 그렇게 안타깝기도 잔인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인가.”
- 그 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는 모든 독자에게 울림을 줍니다. 소설 속 ‘시간을 파는 상점’은 결국 누군가의 시간을 함께 살아주는 공간이고, 그 자체가 치유와 성장의 장소가 됩니다.
이번 특별 한정판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외전 [맡겨 둔 미래]입니다.
온조와 강토, 이현, 난주 등 ‘상점의 멤버들’이 성장한 이후의 모습을 담은 이 에필로그는, 독자들에게 일종의 ‘시간의 회수’를 제공합니다. 특히 📌“정이현이 곧 군대에 갑니다. 혜지는 유학을 떠날 것 같고요.”라는 대사 속엔, 청춘의 성장통과 각자의 길을 향한 출발이 잔잔하게 녹아 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없는데, ‘마음’이 있다면 내는 것이라고요.”
‼️시간이란 결국 ‘내고 싶은 마음’이라는 이 대사는,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중심 메시지를 가장 직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처럼 작품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시간은 곧 마음이고, 마음이 있는 곳에 시간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청소년 독자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성인 독자에게는 성찰과 회복을 선사하는 이야기입니다. 한 소녀의 성장담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흘려보내는 일상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은 진심을 다해 알려줍니다.
이 한 줄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은 시간이다.”
⁉️당신은 지금, 누구에게 시간을 쓰고 있나요?
그리고 그 시간은 정말 ‘마음이 있는 시간’인가요?
13년 동안 사랑받은 이유가 명확해지는 순간입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시간을 남길 작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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