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김슬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_
고단한 하루 속 사브레 하나!
- 웃으며 눈물 흘리는 경험, 책장을 덮고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문 소설입니다.
📌 “간단하지. 오늘의 사브레를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 “당장 내일 죽는다고 생각해봐라. 오늘 못 춘 춤이 제일 후회될걸.”
이 책은…
✔️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회복 소설'
✔️ 강인함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이들
✔️ ‘가족’이라는 단어의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에 따뜻한 감각으로 건네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 책의 제목처럼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인간이 생의 가장 끝자락에서 구원을 만난다면, 그건 어떤 모습일까?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삶에 지쳐 무너진 청년 ‘강하고’가 근육질 할머니 3인방에게 이끌려 구절초리라는 마을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회복의 여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타인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던 주인공은, 세대를 뛰어넘는 돌봄과 사랑 속에서 삶의 온기를 되찾고, ‘죽음’이 아닌 ‘생’을 선택하게 됩니다.
할머니들의 괴력과 따뜻함,
공동체의 연대가 유쾌하고도 따스하게 펼쳐지는 ‘휴먼 회복 드라마’입니다.
김슬기 작가는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소설 부문 최초 대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그녀의 데뷔작이자, 잊고 살던 ‘보살핌’과 ‘연대’의 의미를 되짚는 유쾌하고 단단한 작품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작가는 '완전히 망가진 외로운 사람이 어딘가에서 회복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하며, 따스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형 소설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 소설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배경지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브런치북 프로젝트 - 카카오 브런치 플랫폼의 작가 공모전으로, 작가 지망생들이 직접 연재한 콘텐츠를 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소설은 ‘소설 부문’이 처음 신설된 12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 ‘치유 서사’의 전통 -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회복’과 ‘돌봄’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 구조를 따르며,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나 '까멜리아 싸롱' 같은 감성적인 힐링 소설의 계보를 잇습니다.
✔️ ‘가족’의 재정의 - 작품은 혈연에 기댄 가족이 아니라 관계 기반의 새로운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이는 ‘확장된 가족 서사’로, 현대 문학에서 점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입니다.
‼️완전히 망가진 외로운 사람이 어딘가에서 회복하는 이야기 - 작가의 말
( - 작품의 기획 의도 )
김슬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다 자란 어른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주인공 ‘강하고’는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 없이 버텨온 삶 끝에 자살을 결심하지만, 뜻밖의 ‘저승사자’ 같은 할머니들에게 납치당해 인생의 또 다른 가능성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책임, 자립, 성숙? 하지만 때로는 이 모든 것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바로 그런 때, 다 자란 어른조차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진실을 따뜻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이 책은 회복에 관한 이야기이자, 연대에 대한 소설이며,
진짜 강함이 무엇인지를 유쾌하게 되묻는 한 편의 인생 동화입니다.
할머니들은 말 그대로 ‘강하고 아름다운 어른’입니다. 그들은 힘과 지혜, 위트와 정이 공존하는 존재로, 주인공이 어린 시절 미처 경험하지 못한 ‘무조건적인 돌봄’의 역할을 해냅니다. 작가는 그들을 통해 “인생의 단맛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는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세대 간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자 이 소설의 핵심 상징인 ‘강하고’라는 이름은 역설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녀는 배달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삶에 대한 의욕도, 돌봐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 하나 “괜찮냐”고 묻지 않는 세계 속에서, 그녀는 언제부턴가 점점 생의 끈을 놓아갑니다.
그러나 죽으려던 그 순간, 신화 속 영웅을 구하러 온 수호자들처럼 나타난 이들이 있었으니—바로 우람한 근육질의 할머니 세 분입니다. 그들은 주인공을 납치하듯 바다 마을 ‘구절초리’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강하고’는 처음으로 진짜 돌봄과 돌봄받는 존재가 된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소설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단연코 구절초리입니다.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근육질 할머니들’이 중심을 이룬 마을, 이 독특한 설정은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동시에 유쾌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강하고 힘센 근육질 할머니들”이라는 문장처럼, 이 마을의 할머니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노인’의 이미지를 통쾌하게 깨뜨립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강하고’ 삶의 틀을 망치고, 깨뜨리고, 새롭게 빚습니다. 어르신들은 각각의 개성과 사연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로, 구절초리를 ‘살아서 갈 수 있는 천국’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이 책은 ‘삶의 태도’에 대해 교훈적이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게 말합니다.
인생이 달아야 한다고, 기왕이면 혀뿌리가 아릴 정도로 달게 살아야 한다고. 삶이 씁쓸하게 느껴질 때,
바로 그 순간에도 누군가는 우리에게 사브레를 건넬 수 있다는 것.
이건 구절초리에서 매일같이 실현되는 삶의 방식입니다.
📌 “인생이 달아야지. 혀부리가 아릴 정도로 달아야지. 한 번밖에 안 사는 인생인데, 매일매일 최고로 달콤해야지!”
이 문장은 책의 중심 철학을 대변하는데, ‘달콤한 인생’이란 그저 편하고 쉬운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단한 하루 속에서도 사브레 하나, 물회 한 그릇에서 기쁨을 찾는 마음을 뜻합니다.
주인공은 수동적 존재에서 능동적인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이를테면, 사랑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결국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회복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회복이 ‘혼자’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 자란 어른이 회복하는 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문장은
소설 전체의 주제이자,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혈연을 넘어서는 관계의 힘.
이 작품은 새로운 의미의 ‘가족’을 이야기합니다.
같은 목욕탕에 가고, 한 식탁에서 밥을 먹고, 함께 훌라를 추는 사이 —
그들은 이제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정서적 가족’이 됩니다.
이 연대는 그 어떤 계약보다 견고하고, 그 어떤 법적 틀보다 따뜻했습니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슬픔과 외로움을 다정하게 끌어안고, 유쾌한 웃음과 단단한 위로로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분명 ‘지친 어른’들을 위한 소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언젠가 누군가를 돌보고 싶어 하는 모든 ‘미래의 좋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삶에 지쳐 있다면,
혹은 누군가의 따뜻한 등짝 한 대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집어 들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나지막이 중얼거릴 수 있기를.
🔖 “그래, 오늘의 사브레는 내일로 미루지 않겠어.”
그리고 저도 내일이 오기 전, 단 것을 하나 베어 물었습니다.
그러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살아 있는 기분이구나!
_
#소설 #소설추천 #신간소설
#독서 #독서습관 #책소개 #도서추천
#책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 #신간도서 #신간
#서평 #도서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