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말과 글 - 삶을 채우는 시간, 지혜의 필사책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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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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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써 내려가는 법정 스님의 길
- “지혜는 마음에 꽃으로 피어난다”

✒️마음이 피로할 때, 이 책을 펼치고 한 줄을 써보세요.
그 순간, 당신의 마음에도 지혜의 꽃 한 송이가 피어날 것입니다. 🌸

책을 읽고 손으로 써 내려가는 행위는 단지 텍스트의 모방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리를 자기 삶에 천천히 녹여내는 깊은 성찰의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법정 스님의 말과 글"은 삶의 본질을 일깨우는 문장과,
그것을 내 삶으로 옮겨내는 방법까지 담아낸 귀한 책입니다.
손끝으로 한 자 한 자 따라 쓰는 동안,
어느새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이 마음 안에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바깥 세상은 달라지지 않더라도,
내 마음의 풍경은 조금 더 부드럽고 고요해져 있을 것입니다.

법정 스님(1932~2010)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수필가이자 승려이며, '무소유'의 철학을 실천하며 산 사람입니다. 1975년부터 길상사에서 은거하며 ‘맑고 향기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수행과 생명 존중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의 글은 불교적 수행을 기반으로 하되, 종교를 초월해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맑고 간결한 문체와 깊은 울림으로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텅 빈 충만" 등이 있으며, 이번 책은 스님의 대표 문장들을 한자 한자 따라 쓰며 내면을 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필사집입니다.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있어 특별한 불교 지식이나 수행 경력이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법정 스님의 글은 매우 일상적이고 담백하며, 누구든 한 번쯤은 느꼈을 법한 삶의 의문에 대해 조용히 답합니다.
다만 필사를 겸한 책인 만큼, ‘느림’과 ‘사색’을 삶에 허락할 수 있는 여유로운 독서 태도는 이 책을 더 풍성하게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명상, 불교적 세계관, 자발적 단순함 혹은 자연친화적 삶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특히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님은 우리가 잊고 살아온 삶의 본질, 자신다움, 비움, 사랑, 자연과의 조화 등을 짧은 문장 속에 응축시키고, 그것을 손으로 따라 써보게 함으로써 ‘생각하는 독서’를 넘어 ‘느끼는 독서’로 나아가게 합니다.

필사라는 ‘천천히 되새김질하는 방식’을 통해 스님은 독자가 문장 안에 담긴 지혜와 마주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과 대면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식은 머리에서 자라나지만 지혜는 마음에서 움튼다.”


"법정 스님의 말과 글"은 138개의 문장을 ‘나, 관계, 자연, 삶과 죽음, 무소유, 지혜, 종교, 책, 여유’라는 9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짧은 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통찰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글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며 마음에 새기고 자신의 삶과 겹쳐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행동하는 독서’를 제안합니다.

특히 주제별로 구성된 9장의 내용은 그 자체로도 완성된 인생 수업처럼 느껴졌습니다. ‘나’, ‘관계’, ‘자연’, ‘삶과 죽음’, ‘무소유’, ‘지혜’, ‘종교’, ‘책’, ‘여유’라는 키워드는 우리가 어떤 순간에도 되돌아가야 할 삶의 본질을 상기시켜줍니다.


이 책은 ‘나’를 따라 돌아보게 만드는 수행이자 치유의 시간입니다. 손으로 써 내려가면서 문장이 마음으로 들어오고, 그 마음은 결국 나를 조용히 변화시킵니다.
책을 펴는 순간 느껴지는 고요함은 단순하게 종이 위의 여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문장에는 소란스러운 삶을 잠시 멈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강요하지 않지만 단호하고, 잔잔하지만 깊습니다.
말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이의 언어는 언제나 사람을 일으키는 힘이 있습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은 소비가 곧 정체성처럼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 가장 날카롭고 따뜻한 질문을 던집니다. 물질을 비우는 일이 아니라, 나를 사로잡고 있던 불필요한 감정, 욕심, 비교심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세요. 자신의 안에 들어 있는 얼굴이 온전히 드러날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들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이 물음은 살아오며 셀 수 없이 고민했던 말인데,
정작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던져본 적은 많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묻습니다.
✔️너는 누구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진정한 인간다운 삶은 어떤 것인가?

스님은 삶의 본질을 향한 질문을 던지되, 어떤 정답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묻는 그 자체가 답을 향한 길’임을 알려줍니다.
필사를 하면서, 내 삶도 그 물음 속을 유영하고 있었습니다.


법정 스님 글의 큰 미덕 중 하나는 자연에 대한 감각과 예찬입니다. 그는 숲과 나무, 바람과 물소리를 경건하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생명의 기적을 목격합니다. 자연은 그저 배경이 아니라, 스님의 삶을 이끈 ‘스승’이자 ‘벗’이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는가”에 대한 통찰은,
지금 우리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을 안겨줍니다.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문장을 써 내려가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매일 지나치던 풀잎 하나,
꽃 한 송이가 그렇게 소중하고 기적 같은 존재였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특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의 가치도 새삼 느꼈습니다.
가장 바쁘고 가장 분주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빠름을 미덕으로 여기며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스님은 말합니다.

📌“고무신 신고 나긋나긋하게 걸어야 비로소 주변의 풍경이 마음에 스며든다.”

그때 비로소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장은 단지 걷는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은유입니다. 마음이 평온해야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삶의 풍경이 가슴에 들어옵니다.

📌“공존과 공생을 이루려면 이제라도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이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에는 나도 모르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있었고,
내 마음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은 구절은 이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심성은 마치 샘물과 같아서 퍼낼수록 맑게 고인다. 퍼내지 않으면 흐리고 상한다. 주는 일 그 자체가 받는 일이므로,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주고 싶어 줄 뿐이다.”

이 말은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 깊은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필사하는 내내 '퍼내는 삶’을 생각했고, 그 맑은 샘물을 지켜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말과 글"은 한 줄의 문장을 필사하며 ‘한 생의 자세’를 정비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법정 스님의 목소리는 지금은 육성으로 들을 수 없지만,
그분의 말과 글은 이렇게 여전히 지혜와 평온의 숨결로 살아 있습니다.

조용히 마음을 앉히고, 삶의 속도를 늦추며, 법정 스님의 맑은 말씀을 곱씹을 수 있는 이 책은 단 한 문장이라도, 마음에 새겨진다면 그날 하루는 덜 흔들릴 것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천천히 따라 써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 문장이 끝나는 곳에서,
당신은 분명 조금 더 맑고 향기로운 사람으로 서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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