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조병준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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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조병준 지음 / 출판사 프리즘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이 책의 작가님은 세 아들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보리 아빠입니다. 보리가 떠난 후 죽음과 상실에 관한 책을 보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참회하는 8년의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상실과 슬품, 그리움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치유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너무 슬픕니다.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더욱이 내 새끼가 생각나고, 감정이입이 너무나 크게 되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책입니다. 읽는 내내 눈물이 글썽거려서 읽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2011년 토끼의 해에 태어난 보리는 가족의 축복과 사랑을 받으며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2살이 되면서 엄마가 직장을 다녀야 했고 보리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됩니다.

보리는 4년 100일 동안 가족과 함께 살다가 하늘로 돌아갑니다.



보리가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였고 가족들에게 병원으로 오라는 전화를 돌립니다. 보리의 사망신고를 하러 면사무소로 갑니다.

책에 담겨있는 그 때의 상황들을 읽으며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그립다는 깊이가 너무나 다른 것 같습니다.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위로의 말도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보리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기억할 것입니다. 부모로써 무너지는 마음을 다시 다 잡아가며 책을 썼다는 것이 글 속에서 묻어났습니다.



부모는 보리에게 편지를 씁니다. 보리에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가족의 이야기를 편지로 씁니다.

보리에게는 형이 두명 있습니다. 형들도 보리의 죽음을 알고 있습니다. 보리에게는 동생도 있습니다. 동생 마루는 점점 보리를 닮아갑니다.




2015년 7월 초등학교 캠프에서 학교 직원 차량에 치여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병설유치원생의 실제 사망사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도 법적 다툼 중에 있는 아이의 아버지는 보리를 향한 마음을 담아낸 책입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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