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의 제빵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67
폴라 화이트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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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을의 제빵사

폴라 화이트 글,그림 / 정화진 옮김 / 출판사 국민서관




자기 자리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직한 삶' 이야기


바닷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부입니다. 하지만 그 마을에 어부만 살고 있다면 마을이 형성이 되지 않겠지요. 마을에는 과일을 파는 과일가게도 필요하고, 고기를 사 먹을 수 있는 정육점도 필요합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어부 뿐만 아니라 어부 외에 다른 자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언덕을 넘고, 들판을 지나면 땅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이릅니다.

그 곳에는 해변이 시작되는 마을 하나가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자 한적한 시골 바닷가 마을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 조용한 동네여서 평화롭기만한 마을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림 속 마을이 실존하는 곳을 그대로 보고 그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림 속 마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였답니다.



바닷가에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에는 생선 가게도 있고, 연기로 생선을 익히는 공장, 대장간, 바구니 가게, 정육점, 빵집도 있습니다.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바닷가에서 일하는 어부들은 거센 파도와 폭풍우를 이겨 내고 제일 좋은 싱싱한 물고기를 잡아요.

바람이 몰아치면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고 집채만 한 파도가 때리겠지만 용감한 어부는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아빠는 어부가 아닙니다.

제빵사입니다. 제빵사인 아빠는 어부와 달리 안전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부지런히 빵을 굽습니다.

아빠는 식빵을 반죽하고, 작은 번을 만들고, 비스킷을 굽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아빠는 왜 제빵사가 되었을까요?'

아빠가 왜 어부가 아니고 제빵사인지 궁금해진 아이는 아빠에게 물어봅니다. 아빠의 대답에서 아이는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지요. 아빠가 새벽부터 만드는 식빵과 번, 비스킷이 없다면 마을 사람들은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바닷가 마을은 영국 서퍽주의 동해안에 있었던 폴라의 고향입니다.

100년 넘게 어업으로 번성하던 마을이었습니다. 폴라의 할아버지 퍼시는 그 마을의 제빵사였습니다. 그런데 어부가 되지 못한 것에 종종 미안해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부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고, 제빵사에 대한 직업도 멋져보였습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일하는 모든 분들이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골에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도 생각이 났지요. 이 책을 읽고 난 제 마음과 생각이 아마 책을 읽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생기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혹은 생기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은 후 대화를 나누어보며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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