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2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2 - 물 행성 ㅣ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2
존 셰스카 지음, 스티븐 와인버그 그림,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지구 환경 과학 지식이 쏙 들어오는 기상천외 모험담!

지구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점점 인간이 살 수 없는 지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평소 읽던 환경오염관련 책과는 다르게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환경오염은 항상 무겁고 책임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주제여서 아이가 선뜻 고르지 않는 분야인데, <어쨌거나 우주탐사대>는 화려한 그림과 코믹스러운 대사들로 흥미있으면서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어쨌거나 우주탐사대>는 시리즈 입니다. 첫번째 식물 행성에 이어 두번째 물행성입니다.

두번째 미션은 인간들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두 번째 모험을 떠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미션을 위해 출발하라! 출발하라! 출발하라."

슈퍼 파워를 지닌 네 마리 동물 거들먹늑대, 구려구려벌레, 똘똘망똥가리, 찌릿찌릿상어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 입니다.

지구의 물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1. 빙하기 녹고 있다.

2.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3. 녹조류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4.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모여 어마어마한 쓰레기 섬을 만들고 있다.

5. 바다가 산성화되고 있다.

6. 산호초가 죽고 있다.

7. 멸종 위기에 처한 어류가 늘고 있다.

위의 일곱가지 상황은 환경오염에 의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각각의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인지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는 것이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어서 입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녹조류가 어떤 현상인지도 그림으로 찾아보고, 산호초가 죽으면 하얗게 변하는 사진도 같이 찾아보며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구의 심각한 오염상태에 대해 다시 깨닫는 시간이 되었지요.

대원들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두 번째 모험을 떠났어요.

'피 융 첨 벙 !!!'

시원한 소리와 함께 도착한 곳은 물 행성입니다.

대원들에게는 슈퍼 파워 아이템이 있답니다. 물 행성에 알맞게 변신을 할 수 있지요.

거들먹늑대는 범고래의 등지느러미를 골랐고, 찌릿찌릿상어는 아귀 등불을 골랐어요. 똘똘말똥가리는 오리발, 구려구려벌레는 오징어처럼 변신하였지요.

찌릿찌릿상어는 완전 물 행성에 딱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귀 등불을 골랐네요 ㅋㅋ

물행성에서는 '환영합니다' 현수막까지 들고 대원들을 환영해주었어요.

그런데 너무나 호들갑스럽게 환영해주는 모습이었답니다.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환영해준다면 한번쯤 의심을 해봐야겠지요?

무슨 이유로 그랬을까요?

물행성의 번드르르조개 대통령이 대원들에게 협상을 제안했어요. 그것은 바로 물행성과 지구를 맞바꾸자는 것이었어요.

대원들은 귀가 솔깃해지는 제안이었지요.

번드르르조개 대통령의 번드르르한 이야기를 들으면 될까요?

대통령 조개는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가 질문을 하거나 반대할 틈을 주지 않았답니다. 물행성의 7대 불가사의도 구경했지요.

조개가 붙어있지만 많이 보던 것들이지요? 아이가 스핑크스, 타지마할, 자유의 여신상 등 그림을 보고는 아는 이름들은 먼저 말하기도 했답니다.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는 첫 탐사 보고서를 내야했어요. 하지만 아직 탐사다운 탐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쓰기가 어려웠지요.

번드르르조개 대통령이 우주 탐사대를 위해서 보고서를 대신 써 왔어요. 근데 내용이 이상해요.

다행히 똘똘말똥가리가 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했지요.

너무나 의심스럽게 행동하는 번드르르조개 대통령입니다. 왜 이렇게 수상한 제안을 하는 걸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도 계속 '조개대통령 이상하다'고 했어요.

어쨌거나 우주 탐사대는 목표를 이루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지구 탈출 사령관의 반복적인 멘트 부분에서는 아이가 코믹하게 받아들이며 웃으며 책을 읽기도 했어요. 번드르르조개 대통령의 행동에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지구의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구의 생태계와 기후 변화에 대해 알고, 우리 행성 지구를 구하고 싶은 어린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