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달팽이 ㅡ 색깔 도난 사건

색깔 도난 사건 -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그림책 부문 수상작 ㅣ 눈높이아동문학상 38
박혜린 지음, 이수아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9월

 꿈꾸는 달팽이 색깔 도난 사건

작가 박혜린

제22회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그림책 부붐에 당선된 작품

작가의 이력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보통은 수상작이나 아님 우리나라 성인작가일꺼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 작품의 작가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랍니다.

어린 학생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다니 앞으로 장래가 기대가 되는 작가에요

표지의 그림만 봐도 아시겠지요

바로 탐험이 나오는 추리동화랍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언뜻 봐서는 잘 모를수 있지만 제목에도 다양한 무지개색을 입혀놨더라고요

그거 아세요 빛의 삼원색에서 노란색은 들어가지 않는데요

워낙에 미비해서 잘 안보인다나요

작가도 그걸 염두한것인지 제목에 노랑은 보이지 않네요

돋보기를 들고 있는 마치 셜록을 연상케 하는 고양이 주인공 페르에요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이상한 마을이라네요

이곳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밤이 되면 색들이 사라졌다가 아침이 되면 다시 나타난데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밖을 보기 위해 ㅋㅋㅋ

여기도 그런지 확인을 해봐야겠나봐요

그러더니 여긴 노란색도 있고 빨강도 있데요 신호등에 불빛이 있다면서

이런 일이 여긴 안일어나는것 같다나요 ㅋㅋ

역시 아이들은...

수많은 탐정들이 수사를 했지만 해결을 못하고

가장 유명한 탐정 페르가 나서는데요

이번일이 페르는 영 마음에 내키지 않는듯한 눈치에요

왜냐하면 페르는 색이 없는 밤이 좋았다는군요..

여기서 고양이의 습성이 나오지요

야행성..

의심이 될 사람부터 다 만나보고 용의자를 추려요

달과 어둠

그러나 달은 자신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별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결백하다 주장하고

결국 범인은 어둠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되는것이죠

과연 범인은 어둠이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올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의외의 일로 또다른 반전을 선사하는 이 책은

정말 아이들의 호기심 불러 일으키고 재미를 선사해줘요

학생의 작품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도 있고

재미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밤에 또다른 즐거움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것 같아요

그나저나 과연 페르를 사건을 해결했을까요 ㅋㅋ

궁금하시면~ 서점으로~

오늘 마음 맑음 - 생각정거장

오늘, 마음 맑음 -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
마스노 슌묘 지음, 오승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9월

오늘, 마음 맑음

생각정거장

마스노 슌묘 지음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시간

이 책의 주는 그거에요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한 순간

고민의 순간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에게 주는 소소한 가르침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내가 가지고 있는 복잡한 것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

과연 무엇때문에 나는 이렇게 힘들어 하고 복잡하게 사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솔직히 관심이 없었어요

그냥 표지가 주는 뭐랄까 편안함?

저렇게 편안하고 맑은 마음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 같은 생각에 관심이 갔었지요

복잡하고 머리가 아플때 낚시를 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낚시를 하고 있으면 근심걱정 다 치워놓고 아무 생각없는 듯 그쳐 물만 바라보니

물론 성질 급한 사람은 그러지도 못하지만

그 속에서 뭔가의 깨닳음을 통해서 답을 찾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현자들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요

저 표지속 사람 처럼 하루를 저렇게 느긋하게 보낼수 있다면....

표지를 먼저 살펴 봤는데요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런 산재된 문제들

내가 풀어야 할것같고 나만 가지고 있는 듯한 모든것들

생각의 차이에 따라 복잡할수도 있고 별거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에 모든 것은 나의 아집이었다는것

때론 답이 없는 것도 있는데 그 답을 찾겠다고 아둥바둥 살고

정작 내 마음속에서 원하는 그런것에는 문을 닫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목차만으로도 깨닳음이 있더군요

그래서 더 자세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은 전반적으로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문제에 대한 답이 될수도 있고 삶을 사는데 필요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어요

읽다보면 그래 맞아 

그랬어요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부분인데요

전 작가가 스님일꺼란 생각은 안해봤는데

생각해보니 명상이나 정신수련은 절에 계신분들이 많이 하더군요

교회다니게 된 뒤로 이런 책은 안봤는데

가끔은 이렇게 읽어봐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덕분에 좀 답답했던게 많았는데 좀 후련해진듯 해요

가까이 두고 읽어봐야겠어요

궁궐 판타지 애니메이션 달빛 궁궐 애니스토리북 - 지학사 아르볼

달빛궁궐 애니 스토리북 ㅣ 달빛궁궐 시리즈
김현주 원작, 스튜디오홀호리㈜ 애니메이션 제작 / 아르볼 / 2016년 9월

현주리와 함께 떠나는 환상의 궁궐 모험

궁궐 판타지 애니메이션

달빛궁궐

영화를 명절에 사촌과 보기로 하고 그 전에 미리 책으로 만나봤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영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요

등장인물의 소개가 있어요

이걸 보고 가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답니다.

특히 매화부인의 목소리인 이하늬씨~

아웅 넘 매력적이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게 12간지의 모습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자격루속에서 늘 같은 일을 반복 해오던 12간지 중 하나인 쥐가

매일 똑같은 일에 대한 불만으로 그곳을 탈출하게 되요

그로 인해 자격루는 엉망이 되지요

한편 인간세상에서는 한참 달빛 궁궐 연습이 진행중인데요

보잘것 없는 배역을 맡았다 생각하는 현주리

영화에서는 멋진 음악과 함께 현주리의 상상의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는 그런건 빠지고 그냥 현주리의 실수로만 나와 있네요

혼자서는 입기도 벗기도 힘든 나무 옷

현주리는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나무 옷을 벗으려다 누군가 부딪혀요

쥐의 가면을 쓴 아이였는데 현주리의 사과에도 그냥 휙 가버리고

이름표를 주은 현주리는 그 쥐가면의 아이를 찾으러 다니게 되지요

그러나 이름표가 번쩍하더니 현주리를 어딘가로 데려가요

그곳에서 휘를 만나게 되고

휘는 현주리를 공격하지만 원이라는 파란 옷을 입은 아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와요

영노를 타고 그림속으로 들어 가는 모습은 정말 멋진데

책은 ㅜㅡ 간단하네요

그래도 영화의 감동은 정말이지~

작가의 말을 읽어 보면 궁궐이란곳이 낯선곳이 아니고

사람 사는 곳과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궁궐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는 대목이었어요

처음 도입분의 쥐와 다른 동물들의 모습인데요

열심히 집중해서 잘 보더라고요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 듣고요

매화부인과 불가사리의 모습에서는 다소 신기한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요

이걸 봐서 그런지 영화를 볼때 무서워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ㅋㅋ

영화도 보고 책도 보니 더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다만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목멱산신과 북악산신이 안나온게 살짝 아쉽지만요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기에 딱인 책이에요 

6세 추천 그림책 비룡소 - 사자가 작아졌어

사자가 작아졌어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13
정성훈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사자가 작아졌어
비룡소

사과와 용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사과란 이것이고
왜 용서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어른이 읽어도 참 좋을 그런 책이에요
지난번 1분이란 책도 그랬는데 이책도 그렇네요
 

화려한 그림이 눈길을 끌어요
주인공 사자가 나오는데요
잠을 자고 있어요
평소처럼요
그거 아세요 사자는 잠을 참 많이 잔다는걸
 

그런데 사자가 작아졌어요
음 여기서 전 그런걸 느꼈어요
사자는 단순한 동물의 왕 사자가 아닐수도 있겠다
유치원이나 학교 또는 사회에서 일명 갑으로 불리는 힘이 센 누군가 일수 있겠다 싶었어요
다른 사람위에서 군림하다
한순간 힘이 없어지고 내약한 약자
그 약자가 된것을 비유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들쥐보다도 작아진 사자
이세상이 두려운 곳이 되었는데
홀라당 물에 빠져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평소라면 가뿐했을곳인데
이젠 그런곳이 생명을 위협한다니
 

그렇게 물에 빠져 죽나 하는 순간
누군가 그를 죽음에서 건져줘요
 

사자인줄 모르고
선한 마음에 구해줬는데
이럴수가
어제 자신에게서 엄마를 앗아간 사자였다니
가젤은 충격에 빠져요
그런 가제의 마음이 저러했을듯 해요
그림의 표현이 너무나 적절해요
 

사자를 구해준것에 대한 후회와 그를 향한 원망
사자는 그런 가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게 되고
어떻게든 보답을 해주고파하죠
이런 저런 것을 해주면서
참 많은 노력을 해요
 

그러나 가젤에게는 그 어떤 호의 친절보다
엄마라는 소중한 존재가 간절했어요
이미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근데 여기서 엄마가 아닌 아이였다면
어른들이 본다면 모를까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었겠죠
아이들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존재가 어떤지 아는
작가였기에 이런 작품이 나온게 아닐까해요
 

결국 사자는 조용히 가젤을 안아줘요
눈에 보이는 보상
특정한 행동
이런게 아닌 진정한 사과는
마음을 보듬어 줄수 있는 그런 공감이 아닐까
작가는 그리 말하는것 같아요
 

하원후 읽어봤는데요
아이는 가젤처럼 사자를 용서 할수 있냐는 질문에
엄마를 돌려주면한데요 ㅋㅋ
아직 죽음이란 의미를 몰라서겠죠
 

그리고 책을 보다 보면 바탕의 색의 변화를 알수 있는데요

그것도 그 상황에 맞는 각자의 생각이 숨어 있는것 같은데 아직 제대로 파악이 안되네요

 

풀빛 - 이건 비밀인데....우리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이건 비밀인데… ㅣ 풀빛 그림 아이 57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8월

이건 비밀인데......

세이펜이 되는 책인 줄 알고 ㅋㅋ

펜을 목에 걸고 책을 볼 준비를 했어요

그러나 펜이 안된다는 걸 알고 내려놨는데요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따라도 했어요

개구리 친구가 비밀이야기를 하려고 부르는걸 듣더니

손을 입에 이렇게 대고 소근소근 이야기 해요

엄마 있잖아요~ 하면서 ㅋㅋ

그런데 이 개구리 친구의 비밀은 엄청난 것이었어요

개구리인데 이걸 못한다네요!!!

이게 무엇일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지 막 넘겨요 ㅜㅡ

엄마는 다 안읽었는데 말이죠

헉 이 개구리 친구 비밀을 숨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잘 숨겼는데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이야기를 하는 것이래요

그래서 그 비밀을 부모님에게 이야기 하기로 해요

친구가 그리 하라 해서 하는 것처럼요

맞아요

가족간에는 비밀이 없어야해요

무슨일이 있어도 꼭 부모님께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해요

그래야 해결책도 빨리 찾을 수 있거든요

이 개구리는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 했을까요?

보는 내내 개구리흉내도 내면서 무척이나 즐겁게 봤어요

그리고 한가지 부모님께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배우고요

또한 두려움은 극복 할 수 있는 것이란것과 너무 힘들면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가면 된다는 것도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작가이다보니

시각이 아이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이 경험해봤을 법한 내용으로 너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가 잘 되서 너무 재미있게 잘 본거 같아요

그림도 너무 귀엽고 아이의 시선을 책이 끝날 무렵까지 잡아놓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