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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 엔리코와 친구들이 가르쳐 주는 사랑의 마음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93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원작, 허난희 엮음, 박승원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생들에게는 참 할일이 많은것 같아요
유치원때까지만 해도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저학년때 준비해야하는것들이 많다보니....
물론 저학년때 준비를 제대로 해놔야
고학년이 될수록 피곤함은 덜하니...
어쩔수 없는것인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다독
독서량이 많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학습능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에서 나타나는데요
다독이라 해서 마구잡이식 독서는 이제 그만
무언가 학습적으로 도움도 되면서 재미도 있는 그런것을 읽어야 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명작이 아닐까 해요
명작은 유아기부터 많이 봐왔지만
단순한 흥미위주의 옛날 이야기가 아닌
고전으로 해서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룬
그런 것을 봐야 한다더군요

요즘 릴리가 보는 명작은
단행본으로도 구입이 가능한 전집
미래엔 아이세움 논술명작이에요
그 중에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학교라는 단어로 선택한 사랑의 학교
과연 사랑의 학교는 어떤 학교일지
표지처럼 즐거운 생활만 하는 곳인지
여러가지 궁금증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릴리도 유치원 생활을 하다가
학교라는 곳에 들어가면서
상당한 혼란과 방황 그리고 상처 아닌 상처를 받았었는데요
뒤뚱이처럼 릴리도 담임선생님이 나이가 많은 할머니 선생님이라고
예쁘지 않다고 투덜대고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투덜대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런데 주인공인 엔리코 역시 4학년으로 올라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보이네요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서는 두려움과 설레임을 앉고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해서
릴리도 조금은 위안을 삼는듯 해요

무슨 이야기일지
새로운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기대
이건 새학교를 가는 모든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해요
엔리코 역시 그러한데요
그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엔리코는 성장을 해가는데요
엔리코의 일기 속에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기록이 되나봐요
음..
일기쓰기....
앞으로 릴리도 써야 하는건데....
좀 보고 배우는게 있었음 싶네요

한눈에 살펴보기
여기에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요
이것만 봐도 대충 무슨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감을 잡을 수 있어요
선생님이 남자분이시고
그런데 여기에도 다 착한 아이들만 있는게 아닌가봐요
심술궂어 보이는 친구가 하나 보이고...

미래엔 아이세움만의 특징이죠
이야기를 요약해놓은것
발단 전개 절정 그리고 결말
논술뿐만 아니라 학교 학습에 있어서도 활용이 된다는
이거때문에 아이세움 논술명작은 선택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제법 글이 없어도 읽기 시작을 해요
뛰어 읽기도 좀 가르쳐줘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네요
형식은 일기 형식인데
큰따움표 작은 따움표 등등 다수의 기호들도 등장을 하고
일기인듯 하면서 소설같고
하지만 시점은 1인칭시점이네요
뭐 시점문제야 지금이 아닌 나중에 나올 문제인데요
그래도 글 속에서 계속 내가 내가 라는 글을 보다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본인의 이야기인냥 즐겁게 볼것 같아요

일러스트 역시 핵심적이면서
아이가 보면서 뭔가를 느낄수 있는
그러한 상황에서 나오는데요
책 속에서 선생님은 무서워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엄청 자상하신 분으로 표현이 되요
사랑이 많으신분 같다는 느낌이 들게끔요

또 중간 중간 나오는 우리의 뒤뚱이를 비롯한 다양한 케릭터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보는 재미가 솔솔한데요
마치 자신이 생각했던것을 그들도 똑같이 느끼고 이야기 해주는 듯한 글은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해요
또 때로는 잘 모르는것들에 대한 설명도 되고요

책이 끝나면 아노는 작품 소개와 작가소개
그동안 봐왔던 명작들이 개인이 쓴것이 아닌 설화나 전래동화 그런것이었다면
논술명작은 말그대로 고전이 주를 이루기때문에
무슨 공주가 나오고 왕자가 나오고 막 이런건 없지만
살아가는 삶의 지표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면서
더 나아가서는 역사와도 연계가 되는데요
사랑의 학교는 그런 역사 연계와 관계가 있어요
로마라는 거대 제국에서 찢어져 이탈리아라는 나라로 통일되는 얼마 안있다가 발표된 사랑의 학교
조국에 대한 사랑
찢어진 조국이 하나가 되려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속에 새로운 규칙들이 정해지면 그것을 지키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보듬어야 하는데
사랑의 학교는 아이들과 학교라는 소재를 가지고
통일이 되어서 새로운 나라가 되었으니
이제는 포용하면서 잘 지내야 발전이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그런 느낌을 표현했다는거 같아요
문득 지금 우리의 모습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가져봤어요

다 읽고 난 후에도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도록
책 속의 내용들 통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따로 정리해놨는데요
생각의 날개를 펼쳐라는
논술이란 것에 처음 발을 디디는 아이들에게 딱인거 같아요
예전처럼 막연히 읽고 좋다 나쁘다 슬프다 이런것이 아니라
읽고 난 후의 구체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 줘서 자주 이런것을 접하다보면
어느 순간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아이로 거듭날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줘요
요즘은 책 내용도 흥미롭게 보지만
생각의 날개를 펼쳐요를 더 집중해서 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