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추천 전래동화 비룡소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ㅣ 비룡소 전래동화 27
김미혜 글,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다양한 전래가 있는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또는 학교에 자주 등장하는 전래는 따로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라든가 이번에 소개할 해와 달이 된 오누이요

내용은 다 비슷하지만 문맥이라든가 전후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어물어물 넘어가는 식의 책들이 많아요

비룡소에서 나온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과연 이 전래동화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갈까요

아 그리고 그림도 매우 중요해요

6세추천을 드린 것 중에 하나가 그림때문인데요

그아이들에게 삽화는 매우 중요하기때문이에요

글을 아직 못 읽기 때문에 이렇게 그림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곤 하거든요

눈이 오는 아주 추운 겨울 앙상한 나무 위에 아슬아슬 올라가 있는 오누이

그 아래에는 호랑이가 있어요

이 전래 모르시는분 없겠죠 ㅋㅋ

떡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엄마앞에 집채만한 호랑이 한마리가 있어요

유명한 대사가 나와요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그러나 그림속을 보면 까마귀도 나오고

엄마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해요

푸른 색과 호랑이 인근에 칠해진 붉은 빛

더이상 내줄게 없는 엄마를 잡아 먹은 호랑이

그림만 봐도 참 섬뜩하단 생각이 들어요

하늘은 온통 붉은 색과

엄마가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려했던 떡이 담겼던 보자기

그 옆에 널부러진 짚신과 나무위이 까마귀

오누이를 잡으러 가는 호랑이

그 전 과정을 보면 호랑이가 엄마인척 집으로 들어오고

오누이는 기지를 발휘해 집밖으로 나가고

돌아오지 않는 남매를 찾아 나선 호랑이

우물속에 비친 남매를 보곤 물속에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하지만 누이의 말에 나무 위에 있다는것과 그곳을 향해 가는 호랑이의 모습

전 이 전래를 보면 늘 누이에게 화가 나요

왜 답을 다 이야기 해주는것인지....

아이들의 순수함을 표현한 것인지...

참 아리송할때가 많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봤는데요

이거 유치원에서 본 책이라면서 그림만 보고도 다 아는거 있죠 ㅋㅋ

막 자기가 이야기를 해요 호랑이라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그런다고 ㅋㅋ

그리고 오누이가 하늘에 기도를 이렇게 한데요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그리고 호랑이에게는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라고 ㅋㅋ

사실은 썩을 동아중을 바란건 호랑이였는데 말이죠

그림이 너무나 멋지고 한폭의 수묵화 같은 느낌을 주면서 내용의 흐름과 너무 잘 맞아서 인지

단촐하면서도 은은하면서도 여튼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