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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문명예 글.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6월
평점 :
봄에서 여름으로 넘거가면서 나오는 과일
어려서는 참 많이 먹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과일
직접 나무에서 따먹어야 맛있어서 그런건지
시중에 나와 있는것은 별 맛을 모르겠는 과일
바로 앵두에요
수줍은 듯한 모습으로 나뭇가지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이 앵두
상큼한데 열매는 무척이나 작지요
솔직한 말로 한개 먹어서는 ㅋㅋ
한움큼 넣어야 진하게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재능교육에서 이 앵두에 대한 내용으로 자연의 섭리를 표현했더라고요
어렵지 않게요

이야기의 시작은 황량한듯한 초봄으로 시작을 해요
아무것도 없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새들이 날아오면서 봄이 되어가는 시작을 알리는 듯해요
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름다운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앵두꽃들이 만개를 해요
그러면서 꽃향기에 벌과 나비들이 춤을 춘다고 하죠
이걸 보면 충매화인가봐요 벌이나 나비 등 꿀을 만들어 유혹하게 해서
수정하는게 충매화잖아요^^
꽃이 너무나 예쁘죠
그 나비를 잡겠다고 아이들은 잠자리채를 가지고 나와 휘두르고 있어요

표현이 너무나 예쁜 장면 중 하나인데요
비눗방울과 앵두의 모습
너무 예쁜거 같지 않나요?
마치 나뭇가지에 바눗방울이 맺힌듯한 모습을 표현한것 같은데 너무 예쁘네요
그리고 마치 비눗방울이 톡톡 터질듯한 모습처럼 앵두가 톡톡 처질 듯 한 모습이라는 표현을 보면
우리나라 말이 차암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건 마치 입안에서 이렇게 터지는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장면인데
아웅..
입안에 군침이 돌아요~
아마 먹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실꺼에요

자신의 소임을 다한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입을 다 떨구고
겨울을 준비해요
봄이 되서 다시 잎과 꽃을 피우고 앵두를 맺을 준비를 해야 하니깐요
시작과 끝은 이렇게 마른 가지인데요
이 한권이 자연의 섭리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의 사계절을요

4살인 그녀와 함께 봤는데요
꽃을 보면서 숫자를 셉니다. ㅋㅋ
하나 둘 셋
그리고는 많다~ ㅋㅋㅋ
거미줄과 새 그리고 나비들에게 관심이 많더라고요
책의 촉감도 도화지 같은 느낌이에요
그곳에 그림을 그린 느낌이라 그런지
친근감에 좋아서 슥슥 문지르기도 하면서 봤어요
파스텔 톤의 그림체와 세밀화같으면서
마치 아이가 자신이 겪은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켜주는 앵두
엄마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앵두
잔잔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연의 섭리를 알려주니 자주 볼 것 같아요
그리고 종이의 느낌이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느낌이라 ㅋㅋ
전에도 이런 느낌의 재능쿠키북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