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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걸어요 서울 성곽길 ㅣ 시간을 걷는 이야기 3
김영미 지음, 김종민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시간을 걷는 이야기
키위북스 시리즈 책 중에
뭐랄까...
참 따뜻하고 은근한 멋이 있고
소박한? 느낌이면서
차분해 지는 그런 책이 있는데요
바로 이 시간을 걷는 이야기 시리즈에요
처음 창경궁에 가면이란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제주에 이어 서울 성곽까지
서울 성곽책을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처음에 시간을 걷는 이야기라고 해서
계절별로 나오는 이야기인가 했어요
그런데 3권을 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그래서 책 면지쪽을 자세히 보니 설명이 있는데^^
흐르는 시간 속에서 묻힌 이야기
다시 꺼내고 싶은 이야기
저절로 무르익은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이야기로 피어나는 이야기
이런 타이틀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아는 그런 내용이 아닌 이야기들이고
우리들의 삶의 일부분 같다는 느낌도 많이 받게 되는거 같아요
채색화로 해서 차분한 느낌의 그림책
글이 있기는 하지만
그림 속 이야기는 더 풍부할것 같은?
그림의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글까지
참 조화로운데요
어쩜 이렇게 예쁜 그림으로 이야기를 담아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동양화같으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화려함이 있고
그림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지
잔잔한 느낌이
기분까지 차분해져요
글은 그림으로는 다 담지 못했지만
필수적인 이야기들로 해서
나름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만 골라 담은?
이 책에서 이 글을 보면서 그림을 보면
마치 함께 길을 걸으면 이야기를 듣는듯한?
그런 느낌까지 느껴지는데요
책속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이렇게 권말로 해서 소개가 되는데요
서울 성광이야기는 진짜 한편의 역사책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서
저 성곽이 말을 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해줄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그리고 혹시나 이 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성곽길을 걸어보길 바라는
작가의 생각이 들어서 인지
친절한 설명과 안내까지
꼭 한번 가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책을 그렇게 만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림이 많은 책은 참 좋아하는 아이
적은 글에 부담없이 차분히 앉아서 그림을 보고
글도 읽고
여기가 어디인지 무척 궁금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