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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큰 나무 아파트에 겨울이 왔어요 -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 3 ㅣ 아이세움 그림책
부시카 에쓰코 지음,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1월
평점 :
배려와 베품을 다룬 동화는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간의 배려와 베품
요즘에 꼭 필요한 인성인데
쉽지 않은듯해요
티비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층간 소음...
그로인한 사건들
참 안타까운데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시 생각해봤으면 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10층 큰나무 아파트의 사계절 시리즈인데요
시작은 가을이었고
얼마전 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죠
이번에 찾아온 이야기는 겨울이에요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밤의 이야기 같은데요
과연 어떤 일들로 우리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줄지
예쁜 일러스트 카드가 들어있더라고요
총 4장인데
책 속에 나온 장면들이 있어요
참 예뻐서 사진으로 찍어 배경화면으로 사용해도 될것 같아요
아이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더라고요
다만...
지금 겨울인데 이렇게 눈이 안와서 아쉽다고
우리도 이렇게 눈이 와서 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이야기 했어요
한글자 한글자 또박 또박 읽어 내려가는 아이
그림이 너무 멋져서 그림부터 눈이 가네요
멋진 큰 나무에 있는 아파트..
늘 그렇지만 참 발상이 멋진 것 같아요
눈이 쏟아지는 어느날 큰나무 아파트에 우체부가 찾아와요
눈이 너무와서 늦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찾아오는 우체부
큰나무 아파트 관리인인 두더지 두리가 편지들을 받아들어요
그런데 잘 보면
우체부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해요
그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를 아는것 처럼
하나의 배려죠
그리고는 자신의 일은 아니지만
큰나무 아파트까지 오느라 고생했을 우체부를 대신해
각각의 집에 대신 편지를 나눠주려는 모습
훈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1층부터 돌기 시작하는 두리는
각 층의 사람들이 뭘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지만
깊게 알려고 하지는 않아요
특히 방해 하려 하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여우 아저씨네의 모습과
겨울 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네....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집들도 있는데요
아이는 궁금한지 꼼꼼하게 그림을 쳐다 보고 있어요
9층에 갔을때
올빼미 아저씨의 투정에
두리는 함께 10층 날다람쥐네를 가는데
반전이에요
요즘이슈가 되는 층간소음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도 나오는데
아이들의 뛰는 소리가 아니라
다큰 어른의 뛰는 소리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
아이도 이 장면에서 다소 의아한 표정이었어요
왜 직접 오지 않고
이런 방법을 쓴것인지...
편지를 다 나눠준 후
나무집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데요
처음에 보여준 장면과는 좀 다른 모습들도 있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불꺼진 집은 누구 집이며
왜 불이 꺼져 있는지에 대한 답도 알수 있고
그 뒤에 이어질 다음날의 이야기는
대 반전이에요
누군가 토끼 자매들을 위한 선물을 문 앞에 놔두고
아기 어치들을 위한 눈사람
물론 책을 읽으면 다 일수는 있지만
말하지 않아도
무엇이 그들에게 필요한지를 아는 이웃들
너무나 멋진 이웃들이에요
특히
호두네 레스토랑의 주인의 나눔
이것 역시도 너무나 멋진 마음같아
책을 읽고 나면 가슴한켠이 따뜻해지는걸 느낄수 있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