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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 - 설날 이야기 ㅣ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8
김홍신.임영주 지음, 조시내 그림 / 노란우산 / 2018년 10월
평점 :
얼마전 학부모 대학이란 곳에 가서
강의를 듣던 중 알게 된 분이 계세요
임영주박사님
텔레비젼을 잘 안봐서 그분이 누군지 잘 몰랐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대박 어쩜 이렇게 멋진 강의를 하시는지
그래서 그분의 약력을 보다가 알게 된 책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전에는 인간극장을 지으신 김홍신 작가님이란 타이틀과
그림이 아이들 맘에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임영주박사님도 함께 참여하신 책이라니
더욱 더 눈길을 끌더라고요
명절에 대한 책 중 추석이나 한복에 대한 책은 읽었는데
설에 대한 책은
어쩌다보니 잘 접하게 안해줬던거 같은데..
특히 떡국
설날에 먹는 떡국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앗싸! 이제 내가 형이야
표지부터 뭔가 폭소를 유발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저 빈 그릇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면지는 그냥 비워두지 않고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서
시작부터 딴짓을 못하게 하네요
맨 뒤 면지에 있다고 하네요^^;;
아이와 책을 읽기 전 워밍업? 뭐 그런 느낌으로 먼저 풀어 보세요
책의 시작은 한 형제가 나오고
동생 승민이는 늘 형 승우의 옷을 물려입고
형이 신던 신발을 물려신고 하는 둘째의 모습이 나와요
명절에 할머니댁에 가도
늘 형의 이름만 부르는 어른들
무엇이든 다 형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그런 승민이는 불만이 많겠죠
근데 보통 신발은 각각 사주는데...
신발 바닥이 닳아서 미끄러지기 쉽거든요
여튼 불만이 얼마나 큰지 앞쪽에서는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어요
그렇다고 형만 편애 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동생 입장에서는 속이 많이 상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설날 아침
떡국이 차려지고
형이 떡국이 먹기 싫다고 했는지
엄마는 형에게 떡국을 먹어야 한살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승민이는 형보다 형이 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데요
그 과정이 너무나 웃겨요
얼마나 형이 되고 싶음 저럴까 싶으면서
안쓰럽기까지 할 정도인데요
결국
세배할때 승민이는 자신이 형보다 나이가 많아졌다 여겨서
형보다 먼저 절을 후다닥!!!
음.. 형제면 함께 하게 해주시지
뭘 굳이 형이 먼저해야 한다는 둥
솔직히 이런건 고쳐져야 한다고 봐요
아이들을 그냥 항번에 다 같이 하게 해주심이...
나이차가 많이 나면 모를까...
설에 관한 동화이다보니
세배 방법에 대해 나오는데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배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미리 연습해 본다면...
설에 멋진 절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특히나 손의 위치
진짜 조심해야 하더라고요 ㅋㅋ
그 외에도 임영주 선생님의 동시도 재미있고
이번 돌아오는 설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세배 법도 다시 점검하고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