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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칭찬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6
박현숙 지음, 윤유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1월
평점 :
학교란
과거에는 학습을 위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의미가 변화하고 있죠
바로
사회 생활을 배우는 곳
규칙과 규범이 있고
통제에 따라야 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수 있는곳
자유가 있으면 그에 대한 의무와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배우는 곳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처음 들어가는 학교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 오게 될지
유치원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이미 엄마는 언니로 2학년까지 경험을 해보기는 했지만
앞으로 3학년 4학년은 잘 모르고
또
내년에 입학하는 둘째때는 어떨지
겪어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서로 해줘야 할 말고 없고
그냥 막연하게 꼭 해야 하는 것만
규칙같은 것 또는 생활습관만을 가르치면....
아이의 심리에 대한 파악이 느리다면...
어렵겠죠?
학교 선생님은 엄마가 아니고
영원한 내편이 될수 없고
친구들도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것
알고 있지만 막상 겪게 된다면...
또다른 경험들을 하게 되겠죠
가짜 칭찬은 이런 아이들의 학교 경험을 대리로 할수 있게 해주면서
자신이 학교에서 어떠한 행동을 해야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해주고
물론 내용도 재미있지만요
유쾌하면서도 유익한 생활동화 같아요
현실남매?
음...
이 책에서는 주로 오빠가 많이 당하는 듯한?
여동생이 대장같아요
그런데 이걸 보면서
2학년 큰아이가 당황스럽게도...
자기 동생이랑 주인공 동생이란 같데요!!!
헐...
엄마인 제가 봤을때는 반대로 동생이 맨날 당하고
울고 하는데.
아이들은 왜 그런지..
아마도 아직까지는 자기 중심적 사고때문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보는데
여튼 앞부분을 읽으면서
엄마가 참 나쁘데요..ㅜㅡ
그림만 많이 나오는 책이 아닌
글줄 책이기 때문에
글이 상당히 많아요
그리고 어려서 보던 책들과는 다르게
대사나 지문이나 각각 표현이 되기때문에
이걸 읽으면서
기본적인 부호에 대한 감각도 익힐것 같아요
그나저나...
얼마나 칭찬에 목이 말랐으면...
친구에게 칭찬받는 법을 전수 받기 위해
아끼는 캐릭터 카드를 주기까지!!!
안되보이네요ㅜㅡ
그런데 읽다보면 진짜..
안쓰럽기까지 해요
칭찬받기 위해 나름 자신의 기준으로
노력을 참 많이 하는데
현실을...
오히려 더 사고를 치는 격이니...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해요
아끼는 카드까지 주면서 배운 비법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되는 듯한....
부모님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 민수는 과연...
멋진 칭찬을 받게 될지...
요즘 학교에서 학급문고를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게 읽으면서
주인공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혼자 뭐라 뭐라 중얼거리며 읽더라고요
끝까지 다 읽어봐야겠다면서 다 보긴 했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서 내일 학교 가서 쉬는 시간에도 보고 싶다고
학교로 가지고 갔네요
책에서 닭을 도로 병아리로 만드는 일이라면서
미수가 칭찬 받는 일은 없을거라던 아이들
나중에 어찌 되었을지
저도 앉아서 다 읽어 봐야겠어요
다 읽고 이야기 해달라니깐 엉뚱한 소리만 하는 아이
뭐 엄마도 엄마가 읽으란 소리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