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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7 - 눈물의 밸런타인데이 일기 ㅣ 윔피 키드 시리즈 7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4월
평점 :
초등은 저 학년은 잘 모르지만
고학년부터 해서
중딩까지 초 절정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윔피키드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본다는것
참...
그렇죠
그러나 윔피키드는
형식만 일기일뿐 진짜 일기는 아니에요
그럼에도 인기가 있는 것은
사춘기쯤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때의 아이들을 이해 할 수 있는
그러면서 고민이 있거나
상처가 있다면 어루만져 줄 수 있기에
단순 흥미와 재미를 떠나
감동도 있기에
인기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데요
몇권의 윔피키드를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으면서
엉뚱하면서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어른인 저도 기다라게 되는
윔피키드
이번엔 눈물의 밸런다인데이 일기라는 타이틀로 해서 신간이 나왔어요
표지부터 우울해보이네요
마치 꽃이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느낌에
잘 차려 입고 어딘가를 가려 했는데
그게 잘 안되서 좌절하고 있는 듯한
우리의 주인공 그레그
늘 엉뚱한 면이 많은 그레그
시작부터 너무 웃겨요
인간을 망각의 동물인데
어린시절 아니 뱃속에서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다니
대단한데요
이게 진짜 일까요
아님 상상일까요
그러면서 엄마의 태교에 대해 비판 아닌 비판을 아는데
클래식을 틀어주면서
자신이 천재같은 아이가 되길 바랬던거 같다고 ㅋㅋ
그런데 아쉽게도
엄마가 깨면 자긴 자고 했다고
음.. 너무 한거 아닌지...
마치 보스베이비를 연상케 하는 장면
자신에 대한 자기애가 엄청난것 같아요
그레그의 어린시절 모습은 문득 보면
우리 아이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도 해요
여튼 초반에는 그레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이 나오면서
그레그의 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가족애?
이런것을 이야기 하려 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2월이 시작되고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와요
그날 댄스파티를 하게 되었다는것
그러나 그 파티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대장이 있어야 하고
짝이 있어야 한다는것
그레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친구들이
사탕카드를 받게 되고
그레그는 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나름의 노력을 하기 위해
이런거 저런것도 해보는데
하다 하다 아빠의 자켓까지 ㅋㅋㅋ
이걸 입고 학교에 가게 되는데
그런게 읽다보면 마지막 반전이 너무 황당하면서
허무하면서 허탈하면서
웃겨요
그 수많은 노력들과
댄스파티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번외로 삼촌이 집에 오게 되고
그 삼촌에 대한 반전도 나오는데요
어린 그레그는 당황스러울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읽다보면
무섭다는 중2들이 이걸 좋아하는 걸 보면
그들의 코드가 이런것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요
사춘기
마냥 반항적이고 알수 없어 보이지만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걸 이해 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그냥 이상한데로만 가지 않게 잡아주기만 하고
놔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싶네요
여튼 엉뚱하면서 사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그레그의 일기
읽어보세요
은근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알게 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