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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필요해!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5
임정자 지음, 이선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의 일상생활 속 이야기를 담은
미래엔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재를 가지고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들로
생활 밀착형 동화라고도 불리는데요
지난번에 화장실귀에 이어서 이번엔 내편이 필요해!
라는 제목의 책이 나왔더라고요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요
뜨억했어요

아이 머리에 있는 개미 비슷한 벌레
아이는 울기 직전이고
벌레들은 신나있고
음...
머리에 있는거 보니 머릿니인가본데요
결코 달갑지 않은 그런존재가 바로 이 머릿니가 아닐까 해요
보기만 해도 머리가 가려운 느낌이 드는데....
새학기가 시작되면 늘 한번씩 찾아오는 문자
머릿니 발생
아윽
어려서 친구네 놀러갔다 옮아와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아직도 그때 생각에 온몸이 가려울 정도인데요
머릿니는 왜 생기는건지 아직도 미스테리 해요

내편이 필요해
왜 내편이 필요한것일까요?
육발장군이라...
그는 누구일까요
머릿니...
마지막엔 육발장군을 떠나보내는 모습도 나오고...
읽어볼만 하겠는데요

주인공 아이의 이름은 하라
어느날 하라에게 육발장군이 찾아오는데요
육발장군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육발장군은...
머릿니 대장이에요 ㅜㅡ
아윽 싫다

대왕 머릿니라니...
대체 얼마나 큰건지
이리 큰 머릿니가 있다는 건...
얼마나 머리가 가려웠을까...
사실 하라는 할아버니 밑에서 자라는 아이에요
6살때 엄마가 할아버지댁에 잠시 맡아 달라고 해놓고는
4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린나이에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으니...
안봐도.. 대충 짐작은 가요
안그런 할아버지들도 있겠지만...
결손가정의 아이는...
손이 아무래도 덜가다보니
외적인부분도 그렇고 심적으로도 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보다는
상처가 있죠
그런걸 돌려서 표현하는 듯해요
읽다보면 사랑받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늘 마음에 그늘이 생기고
엄마였다면 늦 씻기고 해서
머릿니 같은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참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모든 결손가정 아이가 다 그렇지 않다는것도 보여줘요
아라의 주변에 있는 성은이란 친구
그 친구를 보면 의외로 반듯하게 자라는 듯한 모습에
하라도 언젠가는 성은이의 영향으로 변화를 할것이란걸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제가 읽으면서도 마음은 좋지 않더라고요

저학년 문고는 이렇게 독후 활동 카드가 들어있어요
확실히 국어교과서를 만드는 회사여서 일까요
일반적인 문고와는 사뭇 다르네요
내편이 필요해는 과연 어떤 독후 활동을 하게 해줄지...

음..
문득 떠오른게 독해
내용을 이해 하고
사고를 확장한 후에는
그것을 가지고 표현하기까지
쉽지는 않겠지만
논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지요
독후활동지가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강요하지는 마시고요
아이가 할수 있는 만큼
그만큼으로 시작해서 해보세요
그런 독해력도 많이 늘고
논술도 잘 하게 될거에요
내편이 필요해
조금있으면 사춘이가 찾아오는 초등학생
요즘은 빨리도 온다고 하는데요
아이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려줄주 아는 부모
아이 역시도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것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것
그런것들을 알려주는것 같아요
남을 탓하기 전 자신이 먼저 다가간다면
남에게 그렇게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면
친구는 쉽게 만들수 있다는걸 알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