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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3 - 최악의 상황 일기, 개정판 ㅣ 윔피 키드 시리즈 3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평점 :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경험해 주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다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어릴적 보았던 창작들을 벗어나서
이제는 고전이나 글이 제법 많은 명작들을 봐줬으면 하기도 하고
아이들용 소설을 읽었으면 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아동소설은 어떤것을 골라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흥미위주로 가야 할지
아니면 학습적인 면으로 해서 가야 할지 답답할텐데요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학습보다는 흥미나 재미위주로 해서
아이로 하여금 책이 주는 즐거움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그런 가교 역활을 하는게 맞다고 봐요

그런면에서 윔피키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교 학생들까지
아이들에게 어른이 생각도 못한 그런 자신들의
뭐랄까 고민? 불만 등을 대변해주면서
한편으로는 겪어보지 않았지만
내가 이런 일을 겪게 된다면 이럴꺼야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더라고요
그동안 다양한 시리즈들도 나왔고
영화로도 제작이 된
아동소설계의 강자 윔피키드
이번 윔피키드는 최악의 상황일기라는 부재를 달고 나왔는데요
어떠한 내용일지 궁금해져요

사실 그동안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짧은 단편위주의 창작물을 함께 봐와서 그런지
이런 일기 형식은 다소 낯썬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이제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인 아이에게
일기란 이런식으로 쓰는것도 있다라는걸 보여주는 의미에서도
나름 도움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일기란게 내가 하루 중 겪었던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던가
아니면 반성해야 한다라던가
아니면 속상했던 그런 것들을 적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그런 의미에서 씌여야 하는데
단순히 숙제라는 개념이 너무 강해서...
쓰기 싫어가 가장 먼저 나오게 되는 안타까운 1학년을 보면서
이 책이 아이에게 일기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색다른 의미를 줄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종이가
줄로 되어 있어요
그동안 봐왔던 책들과는 사뭇 다른
그리고 종이의 질감도 뭐랄까 재생지 같은?
그냥 진짜 노트? 그런 느낌의 종이였는데요
그래서인지 뭐랄까 정말 남의 일기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에 호기심이..

글은 많은 듯하면서 그렇게 많지 않고요
읽기도 편해서 쑥쑥 넘어가게 되요
그리고 또한가지
위에서도 보셨겠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삽화들이 너무 생동감이 있어요
글을 읽고 삽화를 보면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몰입도가 높아져요
저 그림도 버스 노선이 갑자기 바뀌어서
졸지에 학교를 걸어가게 되는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표정 보이시죠?

중간 중간에
주인공 그레그가 받은 쪽지나 편지?
그런것들도 보여줘요
이 책은 읽으면 빠져 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아마도 이런게 그런 역활을 하게 하는게 아닌가 해요

책의 마무리
헐...
뭐지?
하는데
뭔가 아이가 홀가분한? 그런것을 느끼게도 해주는것 같고
뿐만 아니라 기존에 봐왔던 뭐랄까
책에 대한 소개? 뭐 그런게 없어요
참 독특하죠?
아동소설은 초등학생이 되면 꼭 읽기 시작해야 하는데요
이왕에 읽기 시작하는 소설이라면
재미있는 책으로 해서 책읽는 즐거움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