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 제주의 사진과 시
강권일 지음 / 한송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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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사람은 순수한 것 같다.⁣

순간을 잘 포착하여⁣
감상에 쉬이 젖는 사람 같다가도⁣
그전부터 어느 하나에 골똘히 몰두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그렇다는 것은 역시나⁣
시인은 사소한 미물 하나조차도⁣
평소에 쉬이 지나치는 법 없이⁣
세상에 귀를 기울이려 했다는 걸 거다.⁣

내가 사는 세상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사랑이 가득하다.⁣

시를 쓴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자신과 세상에 사랑이 없으면⁣
하지 못하는 일 같다.⁣

시인에게 사랑이 가득하기에 시를 쓰는 것인지,⁣
시를 쓰기에 시인에게 사랑이 가득한 것인지,⁣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를 쓰기 위해서는 주변을 둘러보고 바깥이든 내 안의 소리든 잠자코 들을 여유가 필요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시를 쓰는 사람은 순수한 것 같다.⁣
자기 자신과 그를 둘러싼 세상에 사랑이 없으면 쓰지 못한다.⁣


#우리는행복해야합니다 시집을 쓴 강권일 작가도 그런 시인이다.⁣

그가 쓴 시에는 유독 ‘그리움’과 ‘기다림’에 대한 글들이 많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일은 사랑이 없으면 하지 못하는 일이다. 그리워하는 대상을 떠올리며 그와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고 그가 웃던 순간을 마음에서 포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시인에게 그 대상은 한때 같이 했던 반려견이기도 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도 하고 제주의 바다와 풍경이기도 하고 남과 북으로 찢어진 동포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아름답지만 슬픈 이 세상과 인간 같기도 하다.⁣

“우리의 삶은 누군가를, 그리고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날들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랑’이란 단어가 모두를 아울러야 합니다.” - 시인의 말 中⁣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외로움’이 전부였던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는 ‘낯선 슬픔’이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잘 극복해서 시인으로 거듭나신 것 같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외로움과 우울을 겪는 사람 또는 어려운 일이 많은 현시대에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하며 제주에서 사진을 찍고 시를 쓰셨다고 하니⁣ 제주의 아름답고 푸우른 바다와 하늘,⁣
제주의 풍경과 함께 응원을 얻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삶은 누군가를, 그리고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날들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랑’이란 단어가 모두를 아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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