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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수진 외 13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2년 5월
평점 :



샘터사에서 출간한 <꿈이 자라는 방>은 전국의 공부방(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7회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이다.
꿈, 사랑, 용기를 주제로 전국 315곳의 공부방에서 2,133작품이 응모되었는데. 그 중 수상작 123편이 수록되었다. 아이들의 꿈이 담긴 알록달록한 그림들과 글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귀여워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유치원 때는 가수, 1학년 때는 화가, 지금 꿈은 미용사라는 아이의 말에 지난 나의 장래희망이 뭐였는지도 떠올려봤다.
가수, 화가, 작곡가, 소설작가, 심리상담사, 프로파일러, 경찰, 스튜어디스...
어후... 눈만 감고 일어나면 꿈이 바뀌어 있었네...
아이들의 밝은 미래처럼 알록달록한 색으로 자신의 꿈을 색칠한 아이들이 오랫동안 꿈을 간직하고 꼬옥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번 그림부분 심사에서 기생충에 나온 원숭이 그림(?)으로 유명해진 지비지 작가가 심사를 맡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그림마다 짧게 코멘트를 달아놓았는데 뭐라고 달았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넘 귀여웠던 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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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에너지는 100%> 부안초 4학년 신지호 학생
학교에서 발표할 때
또박또박 씩씩하게 말하느라
10% 사용
쉬는시간 신나게 뛰어노느라
30% 사용
점심시간 쏟으면 큰일날라
두손에 힘 꽉 쥐고 이동할 때
10% 사용
공부시간 졸린 눈 부릅 뜨느라
30% 사용
전력질주로 후다닥
20% 사용
집에가면...
방전 또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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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점심시간에 식판 쏟을라 손에 힘 꽉 쥐고 이동하는데 10% 썼다는 말이 넘 귀엽다ㅋㅋ
그나저나 나도 이제 방전 또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