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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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를 거두세요>는 책과 명상을 좋아하는 수행자. 방송과 유튜브, 강연 등을 통해 고민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종교를 초월해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우스님께서 지으신 책이다. 닦을수록 늘 부족함을 느낀다는 스님은 여전히 안으로 사유하고 밖으로 관찰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수행자로 살고자 하신다. 나는 이 책을 일주일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명상을 하며 읽었다. 덕분에 뒤숭숭했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 전에도 명상을 하고 있다. 광우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명상에는 많은 효과가 있었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명상은 정서 안정에 놀라울 정도로 도움이 되고 최고의 마음 치유효능이 있다는데 일주일간 해본 결과 정말 그런 것 같다.

 


그중에서도 광우스님께서 추천하시는, 미움과 분노가 솟구칠 때 하는 자비명상이란 게 있다.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나를 화나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행복까지 바라는는 명상이다. 처음엔 나도 하며 거부반응이 일었지만 매일 밤 자기 전에 자비명상을 하니깐 정말로 내 마음에 억눌린 화가 옅어지고 진심으로 그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게 되었다.(물론 아직 100%까진 아니고 60%..?)

 


 

<가시를 거두세요> 164p-167p.

 


먼저,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앉습니다.

누워서 하면 불면증에 효과가 좋습니다.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쉽니다.

마음이 어느 정도 차분해졌다고 느껴지면

이제 자비 명상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되새깁니다.

나 자신이 행복하길, 나 자신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대상을 바꿔서 다시 되새깁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길,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이 행복하길,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때 나를 화나게 했던 사람을 실제로 떠올려봅니다.

그 사람이 정말 행복하길 바라며 행복의 에너지를 보냅니다.

 


, 이제 가장 어려운 관문이 남았습니다.

이 단계를 마스터한다면 영혼이 급격히 성장할 것입니다.

나를 괴롭힌 사람들이 행복하길, 나를 괴롭힌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명상을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새깁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눈을 뜹니다. 마음은 평온해지고,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점점 차오르는 걸 느낄 것입니다.

 


매일 10분 이상, 꾸준한 자비 명상을 통해서

여러분은 나날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타인을 향한 자비의 마음이

궁극에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요.

 


 

분노는 자신을 태운다고 한다.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게 끔찍할 수도 있지만,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게 결국엔 나의 행복을 바라는 일이다. 광우스님은 누군가 당신을 힘들게 했다면 그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나의 행복과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 당신을 용서합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용서하고 미움을 놓아버리겠습니다. 난 이제 자유로워지겠습니다.”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하는 명상이 참 좋다. 아침명상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어진다. 원래는 자기 전에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는 단순한 ‘3분 명상만 하고 딥슬립에 빠졌었는데 광우스님의 자비명상을 알게 돼서 너무 좋다. 마음이 뒤숭숭한 날들을 보내고 있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에 어쩔 수 없이 가시를 뾰족뾰족 세워 나와 남을 찌르며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광우스님의 마음수련 지혜가 담긴 <가시를 거두세요>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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