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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공부법 -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홍민영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평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이 보면 좋을 책 같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해서도 각종 시험과 자격증 취득에서 멀어질 수 없는 성인들이 읽어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내 학창시절과 최근 나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공부를 보더라도 노트필기가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는다. 요약정리용으로 간단한 것만 집어넣자는 노트필기는 어느새 한 권, 두 권으로 불어난다. 허허헣. 애써 정리해놓지만 글씨체가 마음에 안든다거나 어딘가 모르게 또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서 막상 자주 쳐다보지도 않는다. 허허허헣. 나는 올해 10월에 중요한 시험을 하나 앞두고 있어 슬슬 공부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었는데 이 책이 공부 방향성을 잡아주기에 유용했다.
저자는 평소 ‘한페이지 공부법’을 공부 습관으로 잡아 온 결과 고3때 4등급이던 과목을 3개월 만에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 등 수능 시험때는 만점을 받았다. 이 책은 어마어마한 공부 내공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한 페이지 공부법’이라는 효율적인 공부법뿐만 아니라, ‘화이트 암기법’, ‘동그라미 암기법’, ‘공부 시너지를 높이는 멘탈 관리법’, ‘수능 만점을 만든 과목별 공부의 비밀’ 등 여러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가 실제로 사용한 플래너의 사진과 수능 당일 가져간 과목별 1페이지 사진들이 첨부되어있어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편했다. 근데 사실 공부법이야 어떻든 일단 공부를 해야 나만의 공부법도 생기는 거고... 결론적으론 그냥 공부만이 답이다..!! 허허헣.
수능이 다가오면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여러 과목의 개념과 지식이 넘쳐난다. 그동안 배운 것도 많고 푼 문제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그 지식들을 중요도순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챙길 것만 챙겨야 한다. 3주 동안 나는 먼저 이 ‘정리해야 할 내용’을 한 번 간추린 다음, 그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요약해내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 (...) 수능 날 보기 위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 한 페이지 정리를 시작했지만, 결국 그 정리를 하면서 나는 3주간 몇 개월 동안 공부해왔던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었다. - P48
나는 보통 소단원 하나 정도를 한 페이지에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한 페이지에 담은 분량을 정할 때 중요한 것은 정리해야 하는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설정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정리한 ‘한 페이지’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한 페이지 안에 많은 양을 정리하려면 중요한 내용을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정리해야 할 내용이 소설 작품 하나라면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정보를 모두 담게된다. 하지만 소설 작품 3개를 한 페이지에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하면, 한 소설에 많은 공간을 할애할 수 없기에 중요한 주제나 상징만 뽑아서 간단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할 가치가 있는 내용을 걸러내는 과정 자체가 공부가 된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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