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부분을 오려내 남기지 못하고 어떤 시절을 통째로 버리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이해한다. - P156
가만히 침묵할 때 오히려 뭔가가 더 힘 있고 따뜻하게 부풀어올랐다. - P156
"그러니까 돌아올 곳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알고 있으면 사람은 걱정이 없어." - P66
사는 게 친절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면 불친절이 불이익이 되지만 친절 없음이 기본값이라고 여기면 불친절은 그냥 이득도 손실도 아닌 ‘0‘으로 수렴된다. - P70
"나는 모르겠으면 그냥 하거든. 아까 인사한 선생님인 것 같은데 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으면 그냥 해. 자기 전에 양치를 했나 안 했나 헷갈릴 때도 그냥 하고."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