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겨울밤에 온그림책 10
플로라 맥도넬 지음, 이지원 옮김 / 봄볕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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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겨울밤의 어둠 속에 갇혀 있더라도, 용기를 내요. 태양은 다시 떠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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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아이는 캄캄한 밤 조그만 뜰채를 들고 작은 등불 하나에 의지한 채 표정이 굳어 있다.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걸까?

어두운 겨울밤이 지나 해가 뜨고 이제 막 기는 아이가 등장한다. 발가벗은 아이는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고 나비를 쫓기도 하며 표정이 즐거워 보인다.

그러던 아이에게 호랑이, 늑대, 곰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무서운 밤이 찾아온다. 아이는 밤을 막기 위해 자기만의 도구를 챙겨 오리와 함께 직접 해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가는 길에 손수레에 싣고 온 물건을 우수수 흘리고 저멀리 해를 향해 뜰채를 힘껏 내밀지만 담을 수가 없다. 깊은 물에 들어가는 아이, 빛에 닿지못하고 캄캄한 밤 발가벗은 몸으로 옆으로 쓰러진다. 그런 아이 앞에 등불을 가지고 다가온 코끼리가 아이를 등에 태우고 집에 데려다 준다. 어느새 밝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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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롭게 쓰러져있는 아이의 모습에 나를 투영해보며 마음이 아팠다가 아이에게 얼굴을 기댄 채 온기를 나눠주려는 듯 꼭 붙어있는 오리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모험을 끝까지 함께 해준 오리의 존재가 고마웠다. 그래, 넌 혼자가 아니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들어갔다는 비하인드를 알고 그림책을 여러번 읽으니 앞 면지와 뒷 면지가 눈에 들어왔다.

앞 면지에서 거친 파도에 흔들리는 빨간 배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말이 마치 작가가 우울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 표류하는 듯 보였다. 아무도 없는 바다에서 다른 배를 타고 있는 호랑이를 마주 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무척 불안해 보였다가 뒷면지에서 누군가와 배를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침내 우울을 극복한 작가의 이야기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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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까만 하늘에도 반짝이는 별이 빛을 내고 있고 밤이 지나면 해가 뜨기 마련이니, 우울한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위로를 주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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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우울한 밤을 헤메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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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때
희망이 찾아와 너를 데려다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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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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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5 - 북산 전국대회 데뷔!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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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소장가치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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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신장재편판 9 - 북산 vs. 해남대 부속 2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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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는 소장하고 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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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신장재편판 7 - 북산 vs. 상양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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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양전도 놓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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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신장재편판 20 - 북산vs.산왕공고 5 / 완결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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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소장할 수 있어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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