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미화리의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권하는 영화는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이 책에는 25통의 고민 사연 편지에 답장한 영화 처방 편지가 담겨있다. 누구나 할 법한 삶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어울리는 영화를 꺼내어 다정한 PS.까지 첨부한 편지들을 읽으면서 응원받는 기분이 들었다.영화 한 편 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댈 수 있는 정도의 힘을 얻을 수 있기에, 정답 없는 인생에서 헤매고 있는 친구에게 살포시 건네주고 싶은 책이다. 여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너와 함께 엔딩까지 천천히 가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긴 터널을 통과한 H 님의 인생이 앞으로 아주 뻔하게 흘러가더라도, 제가 그 영화의 관객이 될게요.p.67'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