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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4 - 흥선 대원군의 정책과 개항 ㅣ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4
이태영 그림, 윤상석 글, 최태성 기획 / 다산어린이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처음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한 우리 집 한국사 탐구가 드디어 14권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권은 흥선 대원군부터 개항, 임오군란까지 다루고 있으며, 엄마들이 학창 시절 가장 헷갈려했던 근현대사의 문이 열리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교 다닐 때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순서는 항상 헷갈렸고, 조약 이름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알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14권이 도착했을 때 반가운 동시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이가 한국사를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했죠. 하지만 그 걱정은 괜한 것이었습니다.
14권에서는 조선이 외부 세계와 부딪히기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내용을 표로 정리해 보았어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순서를 기억하는 엄마의 팁은 '병신'으로 외우는 것입니다. 비록 어감이 좋지 않지만 한능검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방법이죠. 아이도 이를 듣고 깔깔 웃으며 바로 외운 모습을 봤습니다.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처음 했던 말은 "엄마, 흥선 대원군은 좋은 사람이야 나쁜 사람이야?"였습니다.
이 질문만으로도 책의 가치를 했다고 느꼈습니다. 서원을 정리하고 양반에게 세금을 물린 것은 백성의 편인 반면, 경복궁을 다시 짓느라 백성을 힘들게 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를 통해 아이는 한 인물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답을 주지 않고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되물었습니다. 격동의 변화의 시기의 서막을 알리는 흥선대원군! 그는 역사적으로도, 아버지로도 많은 일을 한사람, 그를 공부할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한자를 좋아하는 아이는 '척화비'에 대해서도 오래 머물렀습니다. '화친을 물리치다'라는 뜻을 해석해 본 후 "그럼 개항은 항구를 연다는 것이네"라고 혼자서 연결을 하더군요. 역사 용어가 대부분 한자어라, 한자를 아는 아이들은 이러한 시기를 훨씬 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강화도 조약 부분에서는 "이건 불공평하잖아" 하며 진짜로 화를 냈습니다. 불평등 조약이라는 것을 외운 것이 아니라 느낀 것이어서 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1~14권을 정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사는 한 권만 따로 읽으면 재미가 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었습니다. 12권에서 세도 정치로 인해 나라가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알게 되었기에, 14권에서는 흥선 대원군이 왜 강하게 밀어붙였는지를 아이가 곧바로 이해했습니다. 앞권은 뒷권의 이유가 되는 구조라서 순서대로 읽는 것이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근현대사는 현재 우리가 사는 시기와 직접 이어지기에,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훨씬 많아집니다. 14권을 닫고 나서 주주와 강화도에 한번 가보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광성보에 서서 이 책의 이야기를 다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요. 14권은 근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