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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혼 : 한자요괴 5 (워크북 포함) ㅣ 문혼 : 한자요괴 5
신태훈 기획, 윤진혁 글, 콩자 그림, 이서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문혼 한자요괴 5권 후기 (완결)
1~4권 읽은 초4가 10개월 만에 시리즈를 끝냈습니다 (서울문화사 학습만화 솔직 후기)
아이가 마지막 장을 덮고 한참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마디 하더라고요.
“엄마, 이거 진짜 끝이야? 더 안 나와?”
작년 8월 시작된 시리즈가 올해 8월 말에 5권으로 끝났습니다. 10개월 동안 세 달에 한 번씩 신간을 기다린 시리즈예요. 5권 읽히고 3주쯤 지나서 쓰는 후기입니다. 완결편이라 “어떻게 끝나는지”가 더 궁금하실 것 같아, 결말은 분위기 정도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5권 줄거리 — 이번엔 붓이 주인공입니다
스포 주의:
4권에서 요괴왕을 봉인하는 데 성공했는데, 그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강인이의 붓이었습니다. 5권은 그 붓이 대체 뭐냐는 질문에서 출발해요. 강인이와 난설이가 500여 년 전 단서를 따라가면서, 그 붓이 난설이의 스승이었던 한원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시리즈 1권부터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니던 물건이 사실은 이야기 전체의 열쇠였던 셈이에요.
그런데 요괴왕을 되살리려던 흑부 세력은 아직 건재합니다. 1화 제목이 ’긴 악연의 끝’인 데서 짐작이 가시겠지만, 5권은 새 사건을 벌이는 권이 아니라 1~4권에서 벌려 놓은 것들을 하나씩 닫는 권입니다.
시리즈를 끝내고 정리하면
이 책은 한자를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닙니다. 한자가 요괴 이름으로 나오고, 그 이름을 알아야 봉인할 수 있다는 설정 하나로 아이가 글자의 뜻을 궁금해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5권까지 읽은 지금, 주주가 한 말이 이랬습니다.
“한자는 이름이고, 어휘는 무기야. 둘 다 있어야 이기는 거야.”
4권 읽었을 때는 “한자는 그냥 이름인 거야”였는데, 한 권 더 읽고 뒤에 한 문장이 붙었습니다. 어휘 문제집으로 1년 동안 못 만든 태도를 만화 다섯 권이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책만으로 어휘력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저희도 독해 교재는 따로 돌려요. 다만 아이가 스스로 펴는 책 한 권이 책장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10개월 동안 이 시리즈가 그 한 권이었어요.
이제 1~5권이 다 나왔으니, 고민하시는 분들은 순서만 지켜 주세요. 꼭 1권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