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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3 - 스마트 글라스, 보이는 것 너머를 보다 ㅣ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3
노지영 지음, 김지인 그림, 장동선.전진수 기획, 송석리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권 인공지능 편, 2권 로봇 편에 이어 이번에 3권 <스마트 글라스,
보이는 것 너머를 보다>까지 읽은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 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스마트 글라스'라는 소재가 초등학생한테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읽어 보니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가 훅 빠져들더라고요. 왜 그랬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볼게요.
🧠 단순한 동화가 아닌 이유 - 챕터마다 붙은 '미래 과학 리포트'
이 시리즈의 진짜 매력은 이야기 사이사이에 있는 '미래 과학 리포트' 코너예요. 이야기를 읽다가 궁금증이 딱 생기는 지점마다 미래인들이 과거 사람들에게 관련 과학 지식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형식인데, 이번 3권에서는 이런 주제들을 다뤘어요.
① 스마트 글라스는 정확히 어떤 기기인가
② AR과 VR은 각각 현실을 어떻게 다르게 바꾸는가
③ 우리 뇌는 진짜 현실과 가상 현실을 얼마나 잘 구분하는가
④ 웨어러블 기기가 열어 가는 일상의 변화
⑤ 스마트 글라스와 공간 컴퓨팅이 만드는 세상
⑥ 스마트 글라스,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부작용과 주의할 점)
특히 마지막 여섯 번째 리포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신기술을 무조건 '멋지다, 좋다'로만 포장하지 않고, 개인정보나 몰입 과부하처럼 아이 눈높이에서도 생각해 볼 만한 우려 지점을 짚어주더라고요. 기술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활용할지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구성이라, 단순 지식 나열보다 훨씬 남는 게 많았습니다.
👧 초4 아이의 생생한 반응
1권, 2권을 재밌게 읽긴 했지만 열광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3권은 확실히 몰입도가 달랐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스마트 글라스는 나도 실제로 본 적 있으니까 더 실감 났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로봇이나 추상적인 AI 개념보다, 스마트 글라스는 뉴스나 유튜브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소재라 아이 입장에서 훨씬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읽다가 '엄마, AR이랑 VR이랑 뭐가 다른 거야?' 하고 먼저 물어봐서, 리포트 페이지를 같이 짚어가며 설명해 준 것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현실이 되고 있어요 - 삼성 스마트 안경 이야기
이 책을 더 실감 나게 만든 결정적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요즘 뉴스에 계속 나오는 '삼성 스마트 안경' 소식이에요. 실제로 삼성전자가 2026년 갤럭시 언팩에서 첫 AI 안경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했고,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진짜 '일반 안경처럼 생긴 스마트 기기' 시대가 코앞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현재 나온 제품은 화면(디스플레이)은 없지만, 카메라·마이크·스피커가 들어 있어서 음성으로 부르면 길 안내를 해 주거나, 외국 메뉴판을 그 자리에서 통역해 주는 정도의 기능이라고 해요. 애플도 비슷한 경량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이라 메타·구글·삼성·애플까지 이른바 '얼굴 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예요.
책 속 상상이 뉴스 속 현실이 되는 걸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권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시사 공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 초4 아이가 그려본 '진짜 미래의 스마트 안경'
책을 다 읽고 삼성 뉴스까지 함께 본 다음, '너라면 나중에 스마트 안경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어?' 하고 물어봤어요. 아이 나름대로 진지하게 고민하더니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더라고요.
"지금은 소리로만 알려주는 거잖아. 나는 안경알에 화면이 진짜로 뜨면 좋겠어. 길 갈 때 화살표가 바닥에 보이는 것처럼 뜨고, 영어 시험 볼 때 모르는 단어 보면 뜻이 살짝 떠 있으면 좋겠다. 근데 시험 볼 때는 선생님이 그 기능 꺼야겠지?"
아이 상상 속에는 이미 이 책의 리포트에서 배운 개념들이 그대로 녹아 있었어요. '화면이 눈앞에 뜨는 것'은 AR 기술이고, '보이는 것 위에 정보가 겹쳐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죠. 흥미로웠던 건 좋은 점만 얘기한 게 아니라, 시험 볼 때는 기능을 꺼야 한다며 스스로 규칙까지 떠올렸다는 점이에요. 책에서 다룬 '기술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윤리적으로 쓸 것인가'라는 질문이 아이 나름의 언어로 소화된 게 느껴져서 엄마로서 뭉클했습니다.
이어서 '스마트 안경이 흔해지면 뭐가 걱정돼?' 하고 물었더니, '다른 사람이 나 몰래 찍으면 어떡해', '계속 쓰고 있으면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책 속 여섯 번째 리포트에서 짚었던 개인정보·과몰입 이슈를 아이가 이미 자기 생각으로 정리하고 있더라고요. 지식을 그대로 외운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힘으로 옮겨간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 엄마의 한 줄 총평
타임슬립이라는 익숙한 장치에 최신 미래 기술 지식을 자연스럽게 녹였다는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아요. 특히 3권은 다루는 소재(스마트 글라스)가 아이들 실생활과 가장 가까워서, 시리즈 중 가장 몰입감 있게 읽었던 권이었습니다. 다음 4권은 또 어떤 미래 기술을 다룰지 ,저희 집에서도 벌써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