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탐정 천재민
김원아 지음, 김민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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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로 많은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받은 김원아 작가가 이번에는 ‘교실 추리 동화’라는 새로운 장르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작품은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은 사건이 발생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2학년 1반 교실에서 한 학생이 “누가 내 책상에 낙서했어!”라고 외치며 시작된 낙서 사건은 모두가 수상하다고 느끼면서도 쉽게 지나칠 뻔했다. 단 한 명, 천재민만이 사건을 그냥 넘기지 않고 혼자서 추리를 시작한다.
■주인공 천재민의 탐정 활동
재민이가 다니는 2학년 1반은 크고 작은 미스터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다. 재민이는 튀는 행동을 싫어해 직접 나서기보다는 자신만의 비밀 도구인 ‘요술봉 스티커’를 활용해 조용히 단서를 남기며 탐정의 역할을 한다. 이번 낙서 사건 역시, 재민의 섬세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추리로 점차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사건 발생 시간 추리, 범인이 남긴 흔적 탐색 등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결국 낙서에 쓰인 독특한 “ㅂ” 모양을 단서로 범인을 밝혀낸다.
■교실이라는 배경과 사건의 전개
이야기의 주요 무대는 교실이다. 여러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내지만, 재민이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지나치지 않는다. 그는 직접 범인을 지목하는 대신, 요술봉 스티커 두 장 중 한 장을 사용해 친구들에게 비밀스럽게 힌트를 남긴다. 그리고 곧 이어 새로운 두 건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재민은 마치 명탐정 코난처럼 머리를 굴리며 사건 해결에 나선다.
■책이 주는 메시지와 매력
책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섬세한 추리 과정을 통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요술봉 스티커의 기원, 스티커의 주인이 재민이라는 사실이 반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을지 등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어린 독자들에게 추리의 재미와 함께 관찰력, 끈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또한, 교실이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도전 정신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애니메이션 ‘코난’을 연상시키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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