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화
아흐멧 알탄 지음, 이난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위험한 동화... 제목부터가 동화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작가가 터키 사람이라는 것도 특이했고, 책의 시작 내용부터가 느낌이 혼란스럽다고 해야 하나? 

책의 내용은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 다른 느낌을 가져다준다. 어떻게 보면 독자에게 읽혀지는 줄거리가 지루할 수도 있고, 희한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야 이 책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가를 나름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중간에 이야기가 교묘하게 또는 이상야릇하게 전개된다고 느꼈고, 따분한 면도 있었지만, 끝이 어떻게 끝나는지 알아야 했기에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다. 정작 나흘만에 끝났지만, 책을 펴본 것은 여러번. 

주인공이 중간에서 이리저리 갈등하는 구조라던지, 주인공 주위의 두 여자와의 감정 그리고 주인공과 각자의 갈등 구조. 사이사이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이야기 전개법이라던지... 희한하다. 허나 마지막에는 서로 맞물려가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고 만다. 

"위험한 동화"라는 것은 전설이나 전래동화와 비슷한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갈등 상황에 대한 비유이고, 주인공의 상황을 대변해 준다. 

20대 후반도 그렇고... 오히려 30대부터(초반도 중반도 아닌 30대 후반이 날런지도) 이 책을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고 그 안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서 독자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려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해야 되기 때문에? (나도 읽고선 며칠간 어벙벙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