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해 전에 나는 깨달았다. 어린 시절 나는 얼마나 많은 거짓된 것들을 참되다 여겼던가. 그 뒤로 이것들 위에 세워 올린 모든 것들은 또한 얼마나 의심스러운가. 그러니 내가 언젠가 학문에 확고부동한 무언가를 세우고자 열망한다
면, 사는 동안 한번은 모든 것을 뿌리째 뒤집어 최초의 토대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리라. 그러나 이 일은 어마어마해보여서 나는 내가 이 과업을 수행하기에는 그만이다 싶을 만큼 성숙해질, 그때를 기다렸다. 이 때문에 나는 너무 오랫동안 이 일을 미루었고, 하마터면 이때를 재느라 실행하라고남겨진 시간을 모두 흘려보낼 뻔했다. 만일 그랬다면 나는내내 죄책감 속에서 지냈을 것이다. 이제는 때가 왔다. 오늘나는 정신을 모든 걱정거리로부터 풀어놓고 나 자신과 차분한 한때를 약속한 뒤 홀로 들어앉아 있다. 이제부터 진지하면서도 자유롭게 내 의견들을 통째로 뒤집는 일에 몰두할 것이다.

지혜의 탐구로서의 철학이라면 일처리의 현명함과 완전한 인식이 데카르트의 것이다 명석하고 명증한것이 제일 원리들이다 비물질적인 것들 신과 인간과 영혼의 형이상학을 탐구함이 제일철학이다 우리는 정신을 감각으로부터 선입견으로부터 떼어놓기 어렵지만 의심해야한다 확고불변한 것을 진지하게 자유롭게 의심하라
전적으로 확실하지 않다면 의심하라 믿었던 모든 것을 의심하라 내 신체에 대한 의심 수학적 진리에의 의심까지도 모두 나로부터 출발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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