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는 에이제이를 더 꽉 끌어안았다. 아기의 어깨 너머로 이모 인형이 바닥에 앉아 있고 인형의 붉고 덥수룩한 가슴에 옷핀으로 메모가 달려 있는 게 보였다. 에이제이는 마야를 내려놓고엘모를 집어들었다. 너무 칭얼거려 늘 경멸하던 캐릭터였는데..
"엘모!" 마야가 말했다.
"그래, 에이제이가 말했다. "엘모다." 그는 메모의 핀을 빼고인형을 아기에게 주었다.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서점의 주인께이 아이는 마야입니다. 이십오 개월 됐어요. 매우 영리하고,
월령에 비해 말이 이례적으로 빠르고, 귀엽고 착한 아이예요.
저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책에 둘러싸여, 그런 것들을 중요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기를 바랍니다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