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에밀리 디킨슨은 세상을 떠났고, 서랍 속의 시는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마쳤다. 그로부터 4년 후, 에밀리 디킨슨의 첫 시선집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도 시간이 걸렸다. 1955년에 시 전집이 출간되고 나서야 에밀리 디킨슨은19세기와 20세기를 연결하는 시인으로 온당한 평가를 받기시작했다. 에밀리 디킨슨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새로운세상을 향해 글을 썼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시를 쓰면서 후대의 독자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에밀리 디킨슨의 삶은결코 은둔이나 칩거로만 설명될 수 없다. 에밀리 디킨슨은마지막까지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쓴탁월한 시인이었다. 결국 에밀리 디킨슨은 후대의 독자들을만나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오랜 기다림은 조금도 헛되지않았다. 글 쓰는 여자는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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