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고개를 숙이지 않으채 ‘무엇‘을 하기 위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기쁘게 말 할 수 있는 행운이 내게도 올 수 있을까. 그 자리가 어디이건 생의 보람과 성취를 느끼는 나만의 자리에서 할머니가 되어웃을 수 있을까.p176
인생이 어긋나기때문에 묘미가 있다고 유머처럼 말하고 싶다 바라는대로 되지도않기에 하루하루는 열심히 살아도 인생을 전체는 대충대충 산대도
나만의 무엇이 있으면 그걸로 족하지 험난한 일을 겪으며 내가 성장하듯이 인생에서 나쁜 일이란 없다고 다 살고 나서는 그 의미를 찾을수 있을거다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 대충대충 살아야해!
그토록 진저리를 치던 나의 불안증도 어쩌면 나를 좀더 나
은 길로 이끄는 과정이었을까..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수없이 백스페이스키를 누르며 글을고쳐 쓰는데 언젠가 읽은 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내가 모르는 일이 흘러와서 내가 아는 일들로 흘러갈 때까지잠시 떨고 있는 일__「물속에서』, 진은영
사는 일이 그런 거라면 하는 수 없다. 불안에 기대어 사는 법을 날마다 배워가는 수밖에. 불면과 번민의 시간들이 나를 성장시키리라는 걸 믿고 또 믿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