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 만족하는 대신 자꾸 고개를 들어 다른 이의 삶을 기웃거리느라 기운을 뺄 때마다, 크고 작은 일들로 스스로를 다그치며 몰아세우려고 할 때마다, 저 멀리 제주 우도에서 바다.
밖으로 나와 숨을 몰아쉬는 해녀의 숨소리, "호오이~ 호오이!" 하는 숨비소리가 들린다.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근사한 일이냐며 그이들은 내게 오늘도 말해준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p31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벌을 내린다는 말이 아프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절대로 호의만을 베풀지 않은 삶이다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고난들이 있지만 그게 인생이려니 체념하듯 받아들인다.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살아 있다는 자체로 근사한 삶인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라는 거니까 잘 통과해야 한다 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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