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 을 읽고

부모 역할 훈련 ㅣ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1
토마스 고든 지음, 이훈구 옮김 / 양철북 / 2002년 12월

이 책의 작가는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무와 아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올바른 자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부모 역할도 훈련이 필요하다것, 부모도 감정을 지닌 사람이므로 수요할 수 있는 행동, 수용할 수 없는 행동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대화의 법칙이 있으며 듣는 것도 기술이 필요한데, 이 때 사용되는 적극적 듣기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나-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방법 3이라고 부르는 무패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부모들의 의문점, 무패방법의 구체적인 실천법, 아이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대하는 방법등과 부모도 변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두 아들의 부모인 나는 부모 역할 훈련에서 배운 나-메시지, 적극적 듣기, 무패 방법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인권도 존중하고 나의 욕구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는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 부모의 권위가 무너졌음에 한탄하고 있고, 너무나 빨리 변화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많은 오늘날의 부모들에게 참다운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여태껏 배운적 없는 훈련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오늘날의 넘쳐나는 육아서가 있으나 문제가 있을시 부모에게 어떻게 대처하라는 말은 하고 있으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어떤 욕구와 부모의 어떤 욕구가 충동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거나 부모에게도 시대가 바뀐 이 시대를 부모로써 제대로 살기 위해 훈련이 필요함을 말하는 책은 없기 때문이고,

둘째, 이 책은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도식화해서 수용과 수용불가 영역으로 나눔으로써 부모가 책임질 문제의 영역을 명확히 해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이들의 말을 받아들이거나 부모의 말에 무작정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그것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꾸준히 익힘으로써 가능하기 때문이며,

셋째, 부모가 자라던 시대와 요즘 아이들이 살아가는 시대 사이의 차이가 너무 커서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이 주는 사랑이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사랑이 아닌 경우도 많아 오늘날 부모, 아이 사이에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 오늘날의 부모들에게 참다운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이 출판된 시기는 2000년대이나 처음 쓰여진 시기는 1970년대 후반이라서 오늘날 아이들에게 문제시 되는 스마트폰과 관련되는 문제의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이 아쉽다. 물론 무패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의 경우 아이들이 욕구를 조절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인 예시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속에 남은 한문장

"부모가 상담가 역할을 해야 한다. ..... 마치 상담가가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에게 도움을 제공하듯이 아이들에게 생각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는 방법이다. .....해고당하지 않으려면 유능한 상담가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부모의 생각과 경험과 지혜를 아이들에게 나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