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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2
카트린 르블랑 글, 롤랑 가리그 그림, 이주영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0월
평점 :
올해는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연일 끊이지 않고 뉴스에 등장하는
대성 후보들을 보다보니 아이도 조금씩 관심을 갖더군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권력을 이용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맘대로 다하는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을 보며 대통령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아이가 짐작할 수 있었네요.
사회를 이해하고 나아가 바른 심성을 가진 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
지도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충고를 해주는 책이었답니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아주커다란 차를 타고 다니고 모두 내말을 들어줄 거라고,
가장 친한 친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고, 경호원들은 케이크를 가져다주고..
아이의 시선으로 볼때 지금까지 대통령은 이런 모습만 보여졌던 걸까요~
큰 차로 편하게 다니고 말만하면 다 준비해주고 친한 사람이라고 봐주고.
게다가 아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엄마 아빠 학교 보내는 일이라니!
하지만 기특한 점도 꽤 많아서 어른들보다 훨씬 순수하고 자비롭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환경, 동물, 복지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갖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과사탕을 나눠주고, 집 없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만들거래요.
일요일에만 일하게 하고 밤마다 불꽃놀이를 하게 한다는데, 책을 읽으며 아이는
처음엔 웃다가 좀 과하다 싶었던지 "에이~~ 이건 아니야! 이러면 안돼~" 합니다.
어린 아이 스스로 지도자가 가져야할 태도를 깨달아 가는듯.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좋은 의견은 꼭 실천할 거예요
남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자기만 옳다 큰소리치는 어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어른이라는
말로 들려오는건 저만이 아닐거에요.
다수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과거, 하지만 아이가 되고 싶은 대통령을
들어 보니 우리 미래가 너무나 밝고 희망적으로 느껴집니다.
저희 딸아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만드는 미래는 정말 기대되고 멋질거
같네요.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가 품어야 할 맘 가짐을 살피며 이야기 나눴던
인성에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꾸며 본 정부조직이에요~
언니 오빠 아빠 사진을 찾길래 봤더니 이렇게 붙이고 있더라구요.
언니를 글쎄 괴롭힘부 장관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