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앗, 나나가 작아졌어요! ㅣ 담푸스 어린이 6
가브리엘라 루비오 글.그림, 배상희 옮김 / 담푸스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나나가 작아졌어요!! 왜냐구요?마녀 티부르시아가 나나에게 자꾸나쁜 말만해서
그만 쪼그라든거래요. 교활한 마녀는 겉으로는 아주 친절한 도우미인척 어른들의
눈을 속이고는 나나와 나노 쌍둥이 남매에게 갖은 언어 폭력과 악행을 저지른답니다.
어지럽혔다고 다짜고짜 야단치고 돼지우리 같다며 놀지도 못하게 하네요.
어지럽히지 않고 논다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을터, 아예 놀지 말라는 뜻이지요.
못생겼다느니, 떨떠름한 표정은 뭐냐는 둥 하며 설거지 안하고 뭐하냐고 구박하는
마녀 티부르시아의 나쁜 말들이 나나에게 쏟아집니다. 그런데 글쎄 그 나쁜 말들이
쏟아질때마다 나나가 작아지는거에요...
그래, 방법이 있을거야!다시 원래대로 되려고 노력하는 나나와 나노를
보니 아이들이 참 생각이 바르고 총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작아졌다고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차분하게 궁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도 부지불식간에 긍정적인 사고를 닮아가겠지요~
많이 먹으면 큰다고 했으니 많이 먹어볼까? 아~~ 이건 아닌듯.
그럼 책에 있을까? 몸집이 큰 동물들은 방법을 알고 있을거야. 아니면 마법사 주문?
차례대로 찾아해봤지만 또렷한 방법이 안생깁니다.
나나는 이대로 작게 살아가야 할지도 몰라요. 불쌍하다구요? 하지만 나나의
쌍둥이 동생은 침울한 나나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네가 참 좋아,
너그러워, 재밌어,예뻐, 어마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나네요.
나나가 점점 커져서 원래만큼 아니 전보다 더 훌쩍 커진거에요^^

자신을 위축시킨 나쁜 말에 이제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겠다는 나나,
항상 나 자신을 상큼한 딸기라고 믿으면서 절대로 쪼그라들지 않을거래요^^
나나와 나노가 마녀 티부르시아보다 한 수 위! ㅎㅎ
아이들은 친구와 놀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엄마나 선생님한테서도 상처받는
말을 들을 수 있어요. 원천적으로 모든 상황을 차단할 수 없기에 아이가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위축되지 않도록 평소에 칭찬과 격려의 말들로
면역력을 길러줘야겠어요. 나쁜 말에 절대 반응하지 않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