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

거짓말이 왜 나빠? - 정직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1
박채란 지음, 홍찬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거짓말에 맛들어서(?), 계속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아주 편하다. 숙제를 안 해도 되고, 양치도 할 필요 없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다가 누군가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 거짓말은 어느새 불어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거짓말이 입에 붙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현태는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했다고 혼난다. 그리고 엄마는 양치를 하라고 하는데, 그 때 뿅 하고 그의 생활을 달라지게 하는 똘똘이가 나와 거짓말을 알려준다(두근이는 말리지만 현태는 똘똘이 말을 들음). 조금만 다르게 말하면 편하게 지낼 수 있고, 남들을 속이는게 은근히 재밌기도 하다. 엄마에게 거짓말을 해 용돈을 받는다. 똘똘이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현태는 변해간다. 마음속으로 짝사랑하던 지은이도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웃음이 사라지면서, 거짓말을 계속하는 아이들만 감염되는 웃음 차단 바이러스에 걸린다. 현태는 반성하고 다시 웃음을 되찾고 더 이상 거짓말을 안 하게 된다. 그래서, 두근이의 편을 들어, 의심했던 지은이에게 사과하고, 현태는 거짓말을 안 하겠다고 지은이와 약속한다. 이 책의 내용은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너무 당연한가?).책의 마지막에는 거짓말쟁이 체크리스트와 거짓말을 부르는 습관, 거짓말을 피하는 습관이 있어 거짓말을 자주 하는 아이들이 반성하기에 좋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다. 용서되는 한도 안에서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