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신나는 책읽기 31
김미애 지음, 정문주 그림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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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외동이라 형제가 많았던 예전에 비해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좀

부족한게 사실이지요.천성이 그런건 아닐테고 혼자 자라다 보니 여러 사람과 부대낄 

기회가 없어 자연스레 몸에 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사람은 환경에 따라

사고 방식이 변한다는걸 느꼈네요.

제멋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무계획으로 허송세월 보내던 무지막지 공주는 어느 날

가슴아픈 경험을 하게 돼요.다친데는 발인데 왜 가슴이 아픈 걸까요?

 

p80

"그래, 바로 그거.통나무를 치운거.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한 일이지.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릎까지 꿇어 가면서 말이야"

 

공주로 태어나 처음으로 남을 위해 무릎을 꿇다니~~! 그런데도 자꾸 웃음이 나온다나~~

남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게 이런 기분이라는 걸 공주는 이제야 알게 되나 봅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긴 건지 깊은 호수도 겁 내지 않고 건너고 성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끼는 것들을 하나씩 내려 놓음으로써 진정한 영웅이 돼가는 무지막지 공주님.

가끔 봉사나 기부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중독성이 있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내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솔직히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자꾸 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중독이 돼가는게 아닐까요~

무지막지 공주도 욕심을 미련 없이 버리고 '용기'있는 공주로 거듭납니다.

무지막지 공주의 '용기' 와 '측은지심'이 세상을 살아 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염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참, 이제는 무지막지 공주가 아니고 다른 멋있는 이름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무지 용감한 공주? 무지 착한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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