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싶을때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자성어만큼 좋은것도 없는것 같아요.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1주일에 하나씩 사자성어를 배우는데요,초등학교 입학후 어휘력 뛰어난 아이들을 보니 저희 어린이집 졸업생이라는군요. 7세반이 된 후 언어전달로 금요일에 집에 와서 엄마한테 전달하고 쓰는게 솔직히 왜하나 싶었었답니다.하지만 세 달째 하고 있는 지금,쓰는건 불가능 하지만 한자의 뜻을 얘기하고,사자성어의 유래를 말할땐 정말 감격 그 자체랍니다. 오빠도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했으면 훨씬 더 지금보다 나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네요.근데 마침 휴이넘에서 이렇게 저희집 초6 아들 녀석에게 딱 맞는 사자성어 책이 나와서 얼른 안겨줬어요. 보통 사자성어를 다룬 책들은 한자와 유래,쓰기 이렇게 구성돼 있는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인물의 일화를 사자성어로 풀어주니 아이가 참 신선해하더라구요. 정약용의 예를 들어 유배생활 동안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알려주네요. 아이들이 도전을 하고 혹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복이 될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는'세옹지마'가 있지요~~ 이야기가 끝나면 한자도 알아봐야겠지요^^ 한자와 그에 연관된 단어,그리고 문장으로까지 확장해서 정리돼 있어 일목요연하답니다. 부록으로 나와있는 [한자능력검정시험 필수배정한자]. 우리말의 대부분은 한자어이죠.그래서 독서를 많이 하고 또 한자까지 잘 아는 사람이면 어휘력에 있어서는 절대 남보다 뒤지지 않을겁니다.재밌는 사자성어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익히니 백발백중 아이에게 잘 먹히네요. 아이랑 같이 읽는 과정에서 '이건 알고 있는 건데'하기도 하고(대충 뜻만 아는 정도고 한자는 잘 몰랐다는...),'어~이런 사자성어도 있네 '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보기도 하면서 어휘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구요,학습의 차원을 넘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교훈을 이 책에서 얻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