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듯한, 우산을 쓴 여자 아이랑 입을 떡 벌리며 놀라는 멋쟁이 할머니 그림. 안 쪽 종이 재질은 코팅지가 아니라서 눈도 편하고 촉감이 좋아요^^ 책 표지 색도 경쾌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방 방 뛸거 같은 예감이 먼저 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조그만 여자아이'마샤'는 상상초월이네요. 유별난 마샤를 맡기는 엄마는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근데 돌보시기로 한 할머니는 걱정 하지 말라는데요~ 무슨 비장의 무기가 있는걸까요? 하기야 오래사셨으니 경험도 많으실테고 마샤 같은 애 다루는건 식은죽 먹기겠지요.암요^^ 어머나~ 할머니의 멋진 차림이 어찌 이리 됐을까요? 계속 NO만 연발하는데 도대체 마샤는 감당이 안되나봐요.ㅜㅜ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모습으로 앉아서 졸던 할머니... 근데 마샤는~~또 뭐하는거지~!! 정말 지칠줄 모르는 체력의 소유자 입니다. 이쯤되면 할머니도 마샤 돌보는거 포기할만 하겠네요. 처음의 그 위풍당당함은 사라진지 오래.할머니가 좀 안돼 보이시네요. 하루 종일 NO라는말만 듣고 이리저리 날뛰던 마샤가 어느새 엄마에게 돌아왔어요.아무의 도움도 받지 않고요. 늘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컸던 거지요. 자신을 믿어주는 엄마에게 마샤가 하는 말 "엄마 좋아요 yes!" 읽는동안 어떻게 결말이 지어질까 나름 추측도 해봤는데(마샤가 많이 뉘우치게 될거라는) 의외의 결말에 좀 놀랐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호기심이 많다고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사람들은 그것을 문제시하는 경향이 있지요.마샤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엄마때문에 yes를 더 많이 말하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