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에티켓 경독교육동화 9
자비네 란 글, 바르바라 숄츠 그림, 강명희 옮김 / 경독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어렸을때 형성된 습관이 그 만큼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증명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면 얼마나 많은 잔소리와 고성까지 오가는지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테지요.
그러다가 사춘기에라도 들어서면 영영 습관고치는건 용원해지는게 아닌지 겁도 먹게 되구요.
저 또한 아이 셋을 키우면서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어었는데요,
아직 어리니까  괜찮아,안해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
에티켓은  유아기때 몸에 배게 해야 그대로 잘 지켜진다는걸 느꼈답니다.
7살 딸이 셋째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없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늘 조심하며 키우느데 마침 경독에서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 나왔네요.
예의바른 어린이가 지켜야할 12가지 예가 있어요.~

차 안에서 자리를 양보 해야할 때 아이에게 아무 설명 없이 나이드신 분이니까,
공경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양보하자~~"이렇게 말하고 그 분께도 앉으시라는 아무 성의 없는듯한 
말을 건넸는데 이 책에선 "여기에 앉으실래요? 너무 힘들어 보이세요"라고 표현했어요.
말 한 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따뜻하게 할 줄은  몰랐다.왜 그 동안 무미 건조하게 양보를 했는지...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는 양보는 받는사람도 참 불편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ㅋ 이 부분은 넘 웃기고 통쾌한 기분까지 선사했는데요,
마녀가 화가 나사 지팡이를 마구 휘두를때~~
처음 만났으니 인사부터 해야겠다는 악수를 내미는 아이때문에 어리둥절해진 마녀가
그만 지팡이를 놓쳐 날아가 버렸다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연출됐어요.
막무가내로 살다가 갑자기 예의바른 아이를 만나서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지네요.
 
가끔 어른들 이야기할때 끼어드는 아이들을 볼때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야 마는 유아기의 아이들의 틀을 어떤 방법으로
바로 잡아줄까요? 바로 '역지사지'를  알려주고 그 기분을 생각해보게 하면 알 수 있을거에요.
시댁 다녀오느라 오랜 시간 차를 타서 너무 피곤한데 저희 딸이 책을 읽어 달랩니다.ㅜㅜ
이때 ~~ 엄마의 기분을 이야기하고  책에서 봤던 "다른 사람 귀찮게 하지 않기"를
되새기며 이야기 했더니 알겠다는표정을 짓더라구요.
[어린이 에티켓] 재밌고 보고 곧바로 덕을 톡톡히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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