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웃음이 난다. 어쩜 우리집 아이랑 주인공이랑 이리도 똑같은지. 실내화 가방 잊고 학교가기,일기장 없다고 이공책 저공책에다 쓰기, 축구한다고 점퍼 벗어놓고 그대로 두고 집에오기..... 이 이야기가 동화책 주인공 도준의 것인지,울 아이것이지 헷갈린다. 깜박깜빡 잊고 준비물 안챙겨가서 전화오면 난 이렇게 말한다."엄마를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 생각해~!!" 야박하지만 엄마가 매번 가져다 줄수도 없고 해서 내린 나만의 처방전이다. 주인공 도준 역시 실내화 안갖고 학교간 날 엄마한테 야단 맞느니 맨발을 선택하는데... 일이 꼬이고 꼬여서 기분이 정말 말이 아니다. 거기다 어질러져 있는거 꿀꺽 삼켜버리는 꿀꺽이란 녀석까지 등장한다. 가장 좋아하는 전함블록까지 삼키려는 꿀꺽이와의 고군분투~! 온몸을 던져 사수하다보니 어느새 깔끔해진 방. ㅋㅋ 엄마께 칭찬받고 깨끗해지니 기분도 좋고~~도준의다짐----내가 또 깜빡하나봐라~! 에구~ 꿀꺽이가 먹기 전에 좀 치웠을 뿐인데...히히 꿀꺽이를 만나지 않으려면 이것만 지키세요^^ 그런 다음엔 예쁜 스티커 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