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순님의 글을 읽고 나면 가슴이 뭉클하다. 천진난만한 영원이 느껴진다고 할까. 첫번째 이야기 생명을 간절히 원했던 회전목마는 막상 꿈이 실현될 찰나에 포기한다. 난 그럴수 있을까?우리 아이들도 그런 용기가 있을까?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될것처럼 아둥바둥 욕심내는 모습이 다반사였지않나싶다. 회전목마의 용기는 믿음에서 왔다..타인에 대한믿음,자신에 대한 믿음. 두번째 이야기 외로이 혼자 사시던 할머니가 보고픈 자식을 만나려고 새털만큼 가벼워졌다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난감하다.정말 상상으로라도 날아간건지, 아님 비극적인 어떤 결과를 암시하는건지.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할머닌 기러기와의 교감을 통해 충분히 고독이 해소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재미만을 주거나 교훈을 눈에 뻔히 드러나게 하지 않아서 책장을 덮고 났을때 책을 가슴에 꼭 안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