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놀면 안 돼요?
백순심 지음 / 자상한시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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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현실로부터 도망치는 게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이다."

몸과 정신이 지처 버려서 퇴사를 결정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숨이 안 쉬어지는 내 모습에 "아, 이건 퇴사가 아니면 답이 없구나." 라는 생각으로 나왔다. 그 후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애 첫 템플스테이를 앞두고 있었다. 템플스테이를 가기 전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으니 고를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좀 놀면 안돼요> 를 만났다. 이건 퇴사를 하고 템플스테이를 하러 가는 나에게 운명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여 이 책을 가지고 갔다.

초창기에는 내가 막힌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퇴사에 대한 정당화, 합리화라고 느꼈다. 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읽어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의 회사 생활을 돌이켜 보았을 때, 내가 퇴사의 결정은 단순히 껄떡 껄떡거리는 숨을 쉬고 싶어서가 아니라 장기적인 일상의 안정을 찾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이해했다. 그게 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리 정돈의 이야기는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아쉬웠다. 모든 사람들이 퇴사를 하고 나서 정리 정돈, 살림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공감은 가지만, 너무 길다고 느껴져서 읽다가 지칠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끝까지 이 책을 읽은 건 퇴사를 하고 나서의 그 사람의 마음가짐을 닮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턴이든 1년이든 3년이든, 다니던 회사를 퇴사해 본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권유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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