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센서 메이크 Make : 처음 시작하는
키모 카르비넨.테로 카르비넨 지음, 임지순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요새 갑자기 메이크에서 책이 주루룩 나오기 시작했다.

메이크 매니아인 나는 당연히 책이 나오면 곧잘 사기 때문에

서재를 채우는 재미에 흠뻑 빠질 정도이다.

얼른 얼른 나와라~ +_+


책 설명 - 

 책은 정말 얇다. +_+;;;;

역시 '처음 시작하는'이라는 말이 붙어서 그런지 상당히 얇다.

13,000원의 가치만큼은 될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소설책 사이즈에 딱 200페이지 정도.

글자까지 커서... 흐움..

메이크의 매니아인 나로써도 선뜻 사기가 애매한 책이기도 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Make도 좋고 한빛도 좋고~ +_+

아두이노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번은 집어들 책이다.


LED와 브레드보드의 설명 +_+


친근한 아두이노가 나왔다.


이건 뭥미...

555타이머의 활용법인데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짜증날 정도로 복잡한 회로도이다.

'처음 시작하는'이 붙은 제목의 책의 초반부분으로써는 어울리지 않는다.

뒤에 나오는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의 편의성을 설명하기 위한 회로도로 느껴지는데

굳이 책의 내용을 많이 할애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라즈베리파이에서 가변저항을 테스트하기 위한 회로도.


서평 - 

 초반부분부터 황당하기 시작해서 갑자기 후루룩 책이 끝나버린 느낌이다.

센서를 활용하고 전압분배라던지 하는 내용은 볼만 했는데

IC를 설명하다가 아두이노를 설명하다가 라즈베리를 설명하다가 후다닥 끝난 느낌.

555타이머를 이용하여 구성한 회로를 보여주고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면

쉽게 이런 회로를 만들수 있다고 말하기 위해서 일부러 어려운 회로를 보여준 것 같은 느낌.

 제목 그대로 '처음 시작하는' 센서가 아니라 이런 것들이 있다고 소개하는 잡지같은 느낌이 든다.

센서의 종류에도 상당히 많고 가속도센서, 중력센서 등도 있는데 그냥 회로도에서 연결하는 법을 보여주고

아두이노에서 연결하는 법을 보여주고 라즈베리파이에서 연결하는 법을 보여주고 책이 끝난다.


서평을 마치며 - 

 솔직히 말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인지 많이 실망스러웠다.

책의 양이 적어서인지 몰라도 배우려고 보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이미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잡지책 보듯이 볼 수 있게 만든 책으로 느껴졌다.

회로도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가 주루룩 나오면서 책이 끝이 났다.

메이크 시리즈의 특성상 '이런 것들이 있다'라고 소개한다는 관점에서 책이 나온 것은

환영이지만 내용이 많이 빈약하다.

 책을 보는 독자의 타겟층이 초보자들이 아닌 메이크 독자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두이노를 처음 해보겠다면서 이 책을 집으면 당혹스러울 것이고

라즈베리파이를 처음 해보겠다면서 이 책을 집으면 황당할 것이다.

메이크의 열렬한 독자로써(책장의 한 파트가 메이크의 책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의 팬이라면 역시나 사야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 초보자가 아닌 중급자가 재미로 읽기에는 상당히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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