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스콜라 창작 그림책 50
이덕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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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 제목 / 저자
100개의 달과 아기공룡/ 이덕화

② 감상평과 느낀점

 

옛날에 먹을 것을 아주 좋아하는 아기공룡이
밤하늘을 밝게 비춰 주는 백개의 달을 보고 신기해하며 먹고 싶어합니다.
그리곤 엄마 몰래 높은 바위에 올라가 꿀처럼 달고 수박처럼 시원한 달의 맛을 봅니다.
그리곤 아기공룡은 엄마 몰래 달을 따고 또 따서 먹고 또 먹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조그만 공룡은 엄마공룡이 쳐준 작은 경계 밖의 것들에 아주 신기해하다가
경계 밖으로 나가 재미난 경험을 하며 도전정신을 키우고 또 성취감을 맛보며, 가끔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답니다.
아이는 그렇게 호기심을 먹고 행복해하며 자랍니다.


 


그렇게 엄마공룡의 경계 밖에서 아기공룡은 호기심을 많이 먹고 자라고 있는데, 부모는 또 그걸 모르네요.





그저 작은 아이로만 바라보며 경계 안에 아이를 가두는 부모 덕에
아이는 마음 속에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키워가다,
이제는 부모욕구를 채워주려는 착한아이가 되려 결심하기도 합니다.
착한아이가 되보려 하지만,, 그건 아기공룡에게 너무 힘든 일이었나봅니다.
결국 곪아 터지고 마네요~~ 지금 상황에선 터지는게 더 좋죠?



 

엄마 공룡은 아기 공룡을 정성껏 간호하며 많은 생각을 했겠죠?
아이에게 자유롭게 탐색하고 경험하게 할 울타리를 너무 좁게 설정해서
아이를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위험한 경험을 하게 한 자신의 시행착오를,,

문제상황은 엄마공룡에게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엄마도 아이처럼 자랍니다.


 

 


그래도 엄마공룡은 호기심 왕성한 아기공룡에게
실패나 좌절감을 맛보고 힘든 순간에 돌아와 쉴 수 있는 편안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털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공룡은 반성이라는 것을 하는군요. 부쩍 커버린 것 같아요. 아기공룡



 


실패나 좌절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이겨내고 일어서서 저기 멀리 달을 또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요~~

달이 저 멀리로 멀어진 건 엄마의 허용범위가 좀 더 넓어졌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아이의 호기심이 엄마의 안전한 품에서 위로 받고 더 더 더 왕성해졌다는 의미일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아이에게 쳐준 울타리는 과연 안전하고 견고한 것인지,
그리고 아이의 시행착오를 얼마나 잘 지켜봐줬는지,,,
그리고 아이가 힘든 순간 저에게 찾아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줬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동화책? 육아서? 네요^^



이임숙님의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를 읽고 있던 터라,,
아이 동화책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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