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전집
DG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전반적으로 연주, 오케반주, 음질 아주 좋다.
그런데 듣고있으면 2% 부족하다..이온음료 광고에도 나오는 이 2%는 사람을 은근히 짜증나게 만든다.

뒤트와의 오케반주는 흠잡을 데 없다. 파가니니 바협 지휘로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고,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연주도 훌룡하다. 그는 지금 70대 노인이지만 15세 부터 스위스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여러번 우승할 정도의 실력자이다.

특히 아카르도의 파가니니 레퍼토리는 유럽을 넘어 미국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였는데, 제노아파가니니협회 회장이 골동품가게에서 찾은 파가니니바협 6번을 초연하기도 했다. 이걸 계기로 파가니니 바협전곡을 뒤트와와 녹음했는데 바로 이 음반...

많은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파가니니, 사라사테를 선택한다. 아무래도 파격적인 기교와 화려함때문에 완벽한 완주는 전공자들도 힘들어 하고 파가니니, 사라사테를 완벽히 잡고 자신의 색까지 입히고 그걸 인정받는다면 주목받기 때문 아닐까?

아카르도도 젊은시절 파가니니의 그런 매력에 빠진사람 중 한명일것이다. 후에 그는 레퍼토리를 넓혔는데 바로크 바흐부터 낭만까지 광범위하고 그의 밝고 유려한 연주를 돋보이게 한다.

파가니니를 오래 잡고 있었지만...사실 나는 후자의 연주들이 그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의 바협은 좀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나쁘진 않지만.. 좀 더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음반을 하나 더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협 전집으로는 이 음반만한게 없는듯 하니 추천한다.

그런데 녹음이..바이올린이 오케와 거의 동등한 선에서 연주되니 매력이 떨어진다. 특히 바협1번 1악장이 가장 심하다. 아예 바이올린소리가 오케에 묻힐정도...요새 스피커들은 주음과 베이스 사운드 조정도 가능하니 조절하면 되지만 난 그런게없어서 그냥 들어야되는데...좀 짜증난다...그외 다른점은 괜찮다.

마시코 콰르타의 바협1,2번음반이 바이올린 소리가 더 강하게 녹음된것 같아 듣기 편하다..전집으로 나온것은 이 음반을 소장하고 콰르타걸로 1,2번을 들어야 겠다.

커버유화 일러가 참 느낌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