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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
이현주 지음 / 생각의빛 / 2026년 9월
평점 :
#글쓰기가장사적인위로
이현주
마음이 지치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막상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괜찮은 척 하루를 보내고 나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감정들이 더 선명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는 그런 마음을 글로 풀어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정리된 문장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천천히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가벼워질 수 있다.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정작 내 마음에는 무심해질 때가 많다.
해야 할 일들에 치여 하루를 보내고, 감정을 뒤로 미루다 보면 내가 무엇 때문에 지쳤는지도 잊어버리곤 한다.
이럴 때 글쓰기는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내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 줄 사람이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감정을 마주하고,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 놓다 보면 나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글쓰기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잘 쓰려고 애쓰기보다 솔직하게 쓰는 것, 멋진 문장을 만들기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나를 위로하는 가장 작은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지치고 생각이 많아지는 날,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종이 위에 내 마음을 적어보고 싶다.
오늘 힘들었던 일도, 고마웠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감정도 하나씩 꺼내어 놓으면서.
글쓰기는 세상에 나를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나를 돌보는 일이 조금 서툴게 느껴지는 날, 조용히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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