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낮추는 것과 겸손은 엄연히 다르다. 겸손이란 자신을 과장되게 포장하지 않고 끊임없이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는태도를 말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사람은 ‘나‘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한다. 반면 자신을 낮추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내리는태도를 의미한다. 당신이 나서지 않아도 타인은 당신을 멋대로 평가하고 흠을 잡을 것이다. - P119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는 말을 바탕으로 남에게판단된다. 원하든 원치 않든, 말 한마디 한마디로 남앞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놓는 셈이다. - 철학자 랄프 왈도 - P121
그러니 한 가지만 약속하자. 먼 훗날 과거를 돌아볼 때, 지금 흘린 눈물을 가벼이 여기지 않겠다고 말이다. - P128
사랑하려면 상처받을 각오로 하라는 말이 있다.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별할 때까지 한 사람만바라봐야 할 의무, 상대의 모든 면을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 그것이다.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 모든 일이 평생 가능할 것이라 믿지만, 시간이 지나 콩깍지가 벗겨지면 사랑을시작할 땐 보이지 않던 상대의 단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내가 기대했던 사람이 아니라고 실망하거나 상대를 내 취향에 끼워 맞추기에 이른다. - P133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달리 해석하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라는 뜻이 된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를 기계처럼 뜯어고치려 든다면 사랑이라는 관계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셈이다. - P134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 P134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남성분은 이미 큰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두 분이알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주는 사람은 그 마음을 변함없이 유지했으면 하고, 받는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았으면 해요. 그래도 방법을 물어보셨으니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각자 글을 써서 그것을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요. 글은 말로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할 수 있고, 무엇보다 두고두고꺼내서 읽어볼 수 있으니까요. 직접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면다른 사람의 에세이나 따뜻한 위로의 한 줄을 보고 느낀 점을공유해보세요. 같은 글을 봐도 서로 느끼는 감정의 온도는 분명 다를 거예요. 만약 위로의 글을 본 뒤에도 남성분이 힘들어한다면, 여성분만이 쓸 수 있는 따뜻한 글로 남성분의 마음을안아주세요. 분명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 P136
반복되는 만남에 익숙해지고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권태는시작된다. - P137
"이해하지만, 그래도 서운해." 연인에게 이런 말을 해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상대를좋아하니까 서운하고, 그렇다고 혼자 감정을 누르기에는 쌓인 것이 많다는 의미다. 서운한 사람은 감정의 응어리를 해소하기 위해 상대에게 애정 표현을 갈구하고 연락의 빈도를 높인다. 이러한 결핍 상태가 해소되지 못하면 부정적인 생각은점점 거대해지며, 이내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집착으로변하게 된다.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크기 때문에 서운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런 사람을 탓하거나 몰아세우는 건 아니다. 당신이 보기에는 연인이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상한 것 같겠지만, 사랑하 - P140
면 누구나 어린아이가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평등해야 할 연인 사이에 갑과 을이 정해지고 아쉬운 쪽이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애정의 권력 관계가 형성된다. 그 모습을 보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짝사랑하는 것 같다. 매달리는 사람만 전전긍긍하고,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고 따져 묻는 부끄러움까지 감당한다. 그렇게 괴롭다면 그만 매달리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그것은 정말 마지막선택지다. 짝사랑하는 이 마음마저 내려놓아야겠다고 느끼는순간 서운함이 멈출 것이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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